울산시, 'IM선교회' 관련 시설 방문자 전수조사

행정명령 40호 발령

지난 26 일 오후 광주 광역시 광산구 소재 TCS 국제 학교. 뉴스1

전국적으로 개신교 선교단체 ‘IM선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자 ‘IM선교회’ 관련 시설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나섰다.

울산시는 27일 이달 4일 0시부터 26일 24시까지 IM선교회 대전본부 산하 전국 소재 교육시설인 CAS, TCS, 한다연구소 등 40개 시설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는 행정명령 40호를 발령했다.

해당 시설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가까운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증폭(PCR)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이 행정명령에 따라 방문자들이 검사를 받지 않거나 방해할 경우 벌금 200만원에 처해질 수 있고, 명령 위반으로 감염이 확산한 경우 관련 방역비용이 구상청구 될 수 있다.

시는 방역과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거나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력한 사법조치를 함께 취해나갈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IM선교회 관련 집단발생 양상을 보면 전파력이 매우 높고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며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한다. 조속히 검사를 받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산에서는 IM선교회 관련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일가족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광주 광산구의 TCS국제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확진자와 동행한 다른 가족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다. 해당 시설은 전날 광주에서만 109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곳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