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지난해 코로나 뚫고 실적 신기록..'포트폴리오의 힘'

오정민 입력 2021. 1. 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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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실적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사상 최대 행진 기조를 이어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6년 연속 성장했다"며 "화장품 시장의 역신장 속에서도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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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16년 연속 매출·이익 성장 '행진' [이슈+]
▽ 위드 코로나 시대 빛난 '포트폴리오의 힘'
▽ 화장품 타격 불구 생활용품·음료 '선전'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한경닷컴 DB


LG생활건강 실적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사상 최대 행진 기조를 이어갔다. 16년간 이어진 성장세를 지속, 연간 최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새로 썼다. 그동안 성장세를 이끌던 화장품 부문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지만 생활용품·음료 사업이 공백을 메워 ‘포트폴리오의 힘’이 발휘됐다.

LG생활건강, 작년 매출·영업익 신기록 달성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 3.8% 증가한 7조8445억원, 1조2209억원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3.2% 늘어난 81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2019년 말(53.3%)보다 13.0%포인트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 속에서도 두드러지는 실적이다. 화장품(뷰티) 사업 영업이익이 8.3% 역성장했지만 생활용품(HDB)과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 영업이익이 각각 63.0%, 26.2% 급성장한 결과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6년 연속 성장했다"며 "화장품 시장의 역신장 속에서도 모든 사업부가 치열하게 노력해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실적 사상 최대…화장품 선방·생활용품 '성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한경 DB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이익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대 4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6.3% 증가한 2조944억원, 2563억원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화장품(뷰티) 사업 매출은 주춤하는 흐름이 지속됐지만 이익 개선세가 돋보였다. 뷰티 사업 매출은 1조3245억원으로 0.9% 감소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거뒀다. 대표브랜드 ‘후' 등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 대비 양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디지털 채널 성과에 힘입어 4분기 매출이 41% 급증했고 연간 매출도 21% 뛰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 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했다"며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를 위해 원칙을 지키며 사업을 한 결과,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고 자평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생활용품(HDB) 사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 7.4% 증가한 4230억원, 100억원을 거뒀다.

모발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 등 차별화된 고급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e커머스(전자상거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다.

음료(리프레시먼트) 사업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 17.1% 증가한 3469억원, 209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음료 사업에 대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말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등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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