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난해 4Q 매출 16.9조·영업익 1.3조..'역대 최대'

손의연 입력 2021. 1. 27. 14:13 수정 2021. 1. 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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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기아차(000270))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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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13만7389대·해외 60만5306대 판매
부분파업·코로나 지속 등 악재 이어졌지만
신차 효과·고수익 차종·인도 시장 확대로 돌파
올해 스포티지·전기차 CV 등 출시 예정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기아차(000270))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2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9106억원으로 5% 증가했다. 이번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아의 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갱신한 것이다.

서울시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지난해 4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는 13만7389대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하반기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폭 감소, 국내 공장 부분 파업 등 시장 환경이 악화됐지만 쏘렌토와 카니발, K5 등 신차 효과로 감소폭을 줄였다.

반면 해외 판매는 60만530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 소폭 증가했다. 미국에서 고수익 차종으로 자리매김한 텔루라이드 판매가 꾸준히 이어졌고 인도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효과를 봤다. 기아는 인도 시장 판매를 확대해 시장 수요가 위축된 유럽,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수익성이 높은 RV 차종의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2%포인트 상승한 58.7%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수익성 확대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쏘렌토, 카니발, 신형 K5 등의 강력한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미국 시장의 텔루라이드 판매 호조 △인도에서 셀토스, 쏘넷 등 신차 판매 증가 등 요인이 4분기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고 분석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차종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CKD 포함)로 잡았다. 국내 판매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 판매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7000대다.

기아는 올해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용 전기차 모델 CV(프로젝트명)를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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