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아 부회장, 신아영·김진희 이사..축구협회 '여성 중용' 새 바람

김형준 입력 2021. 1. 27. 14:12 수정 2021. 1. 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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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파격 인사로 새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첫 여자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신아영(34) 아나운서,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골을 터뜨린 김진희(40) 경기감독관이 이사로 선임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던 홍 교수는 여자축구와 심판 관련 행정을 책임질 부회장으로 선임됐는데, 여성이 KFA 부회장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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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제54대 집행부서 첫 여성 부회장 탄생
이사진에도 '축덕' 아나운서·여자월드컵 1호골 주인공
신아영 신임 대한축구협회 이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파격 인사로 새 집행부 출범을 알렸다.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KFA) 첫 여자 부회장으로 선임됐고,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신아영(34) 아나운서,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골을 터뜨린 김진희(40) 경기감독관이 이사로 선임됐다.

협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홍 교수를 포함한 부회장단 등 22명의 임원과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는 30~40대 여성 인사가 여럿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던 홍 교수는 여자축구와 심판 관련 행정을 책임질 부회장으로 선임됐는데, 여성이 KFA 부회장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국제심판이 된 홍 교수는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非) 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고,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2년 현역 은퇴 이후엔 모교 이화여대 체육과학부 교수로 일하는 한편, FIFA 심판 강사로도 활동했다.

은퇴 후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해 대중적 인기가 높은 김병지(51)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도 부회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김대은(56) 전북축구협회장과 이용수(62) 세종대 교수가 부회장에 새로 선임됐다. 또 조현재(61) 부회장, 최영일(55) 부회장이 연임됐다.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진희 대한축구협회 이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5명의 분과위원장 인사는 정책의 일관성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기존 김판곤(52) 전력강화위원장, 조긍연(60) 대회위원장, 유대우(69) 윤리위원장, 서창희(58) 공정위원장이 재선임됐고, 이천수(40) 전 인천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이 사회공헌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김판곤 위원장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부회장직을 내려놨다.

협회는 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신아영 아나운서, 김진희 경기감독관을 이사로 선임했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미국 하버드대 출신으로 여성 아나운서들 가운데서도 축구에 애정과 지식이 많은 인물로 알려졌다. 김진희 경기감독관은 2003년 미국에서 열린 FIFA 여자월드컵 노르웨이전에서 한국 여자축구역사상 첫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인물로, 은퇴 후 협회 경기감독관 등을 통해 행정 경험을 쌓았다.

한편 행정 감사는 강성덕(56) 충북축구협회장과 이태호(60) 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가 연임하고, 협회 살림을 책임지는 전무이사로는 이미 내정자로 발표된 박경훈(60)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전한진(51) 사무총장도 연임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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