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왜 여기서 나와?" 영화 '소울'에 등장하는 한국어 눈길

임수빈 기자 2021. 1. 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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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울' 곳곳에 한국어가 등장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어로는 첫 번째, '머나먼 저세상'에서 들려온 소리다.

두 번째 한국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을 누비는 '조'와 '22'의 특별한 동행 중 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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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 ‘소울’
[서울경제] 영화 ‘소울’ 곳곳에 한국어가 등장해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국어로는 첫 번째, ‘머나먼 저세상’에서 들려온 소리다. 수많은 영혼들이 ‘머나먼 저세상’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들려온 “내 바지 어디 갔어?”란 대사가 귀를 번뜩이게 만든다. 영화에 참여한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비하인드에 대해서 간략히 전했다. 그는 “’머나먼 저세상’이 등장하는 장면엔 여러 나라의 말이 나온다. 스토리 부서에 있는 한국인 아티스트가 제안을 했고, 그 친구의 목소리를 녹음해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어 대사 탄생에 대해 전했다.

두 번째 한국어는 ‘태어나기 전 세상’을 누비는 ‘조’와 ‘22’의 특별한 동행 중 목격할 수 있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기 싫은 시니컬한 영혼 ‘22’는 지금까지 수많은 멘토들을 거쳐왔다. 그중 간디, 링컨, 마더 테레사 등 유명한 위인뿐만 아니라 ‘22’에게 다양한 삶의 경험과 조언을 전한 멘토들이 그를 거쳐갔고, ‘22’는 자신만의 특별한 공간에 그들의 명찰을 붙여 두었다. 그를 거쳐간 멘토들의 명찰 중 한국인 멘토의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현주’, ‘민기’, ‘지윤’ 등 선명하게 보이는 한국인 멘토들의 이름 석자가 보이는 것. 영혼 ‘22’를 거쳐간 수많은 한국인 멘토들은 과연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며 삶의 ‘불꽃’을 찾게끔 도왔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소울’에 등장하는 한국어는 ‘호호만두’ 가게 간판이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예고편 속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호만두’ 간판의 탄생 비하인드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에 참여한 장호석 애니메이터는 ‘호호만두’의 탄생 비하인드에 자신의 참여가 있었음을 전했다. 그는 “제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자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는 음식인 만두를 따서 만들게 되었다”면서 “실제 간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Hosuk’s 호호만두’라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영화 ‘소울’은 지난 20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임수빈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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