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희망지원센터 확진..노숙인 접촉자 69명 "추가 조사"

이진하 2021. 1. 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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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12명까지 늘어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는 관계자 1명이 17일 최초 확진된 후 25일까지 4명,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관계자 1명이 선제 검사를 통해 14일 최초 확진 후 25일 2명, 전날 8명이 확진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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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집단감염을 발생시킨 IEM선교회 관련 유관기관을 찾고 코로나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코로나 선별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으로 기사와 관련 없음. /임세준 기자

IEM선교회 관련 유관시설 2곳 추가 검사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12명까지 늘어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는 관계자 1명이 17일 최초 확진된 후 25일까지 4명,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는 이용자 7명이다. 현재까지 77명을 검사해 양성 11명, 음성이 28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서울역 노숙인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인원은 69명이며, 이 중 밀접접촉자는 8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인된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접촉자가 추가로 발생할 같다"며 "주거지가 없는 밀접접촉자는 시가 운영하는 격리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29일까지 이 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이밖에도 시는 최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대전시 IEM선교회와 관련 있는 서울시 내 유관시설 2곳을 추가 발굴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 국장은 "대전 IE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 2곳 외에 연구시설 2곳을 추가 확인했다"며 "교육시설 2개소는 26일 교사와 학생을 포함한 총 40명의 검사를 진행했고 음성은 10명, 나머지는 결과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시설은 25일 점검 결과 대면 운영 중단 등으로 대전 IEM선교회와 접촉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2개소도 모두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다만 이중 1개소에서 관계자 1명이 17일부터 타 시도에 머무르고 있던 중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확진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 비인가 등 유사한 형태의 타 교육시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집단감염으로 거주지가 불분명한 노숙인은 서울시 격리시설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더팩트 DB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일 0시 기준 대비 129명 늘어난 2만369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07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8명, 서울역 노숙인 시설 관련 7명, 종로구 소재 빌딩 관련 6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등이다.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에서는 관계자 1명이 선제 검사를 통해 14일 최초 확진 후 25일 2명, 전날 8명이 확진돼 총 11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는 입소자 6명, 요양보호사 2명이다.

현재까지 185명의 검사가 진행됐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0명, 음성 173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시설은 발열체크, 직원 마스크 착용, 외부인 면회와 입소자 외출 제한 등의 방역수칙을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입소자가 고령이라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고 종사자들의 공동 사용 공간인 구내식당과 탕비실에는 창문이 없어 환기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추진상황도 발표했다. 박 국장은 "백신 예방접종을 위 5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회의를 25일 개최했다"며 "예방접종 센터, 시민들을 위한 전담 콜센터 운영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으며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백신 예방접종 세부사항을 수립하고 차질 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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