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빈 상가 늘고 임대료 내려..이태원 공실률 27%

김동규 2021. 1. 27.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가 공실(空室)이 늘고,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당 5만4천200원)가 전년 대비 2.53% 떨어진 것을 비롯해 소규모 상가(5만300원)와 집합상가(5만1천300원)가 각각 3.37%, 1.89%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 작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동향..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 12.7%
공유 오피스 수요 늘며 빈 사무실은 줄었지만 공급 많아 임대료는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된 작년 8월 한적한 명동 지하 쇼핑 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상가 공실(空室)이 늘고,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이태원·명동·광화문 등에서는 상가 4∼5곳 중 1곳이 문을 닫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컸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작년 1분기 11.7%에서 4분기에는 12.7%로, 소규모 상가는 5.6%에서 7.1%로 각각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부동산원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강도 높은 방역지침 시행으로 상가 공실과 매물이 증가하며 임대료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작년 4분기 기준 8.8%로 작년 1분기 대비 0.9%포인트 높아졌고, 소규모 상가는 7.5%로 3.5%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작년 5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상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6.7%에 달했고, 외국인 관광객 급감 영향을 받은 명동이 22.3%, 주요 기업의 오피스가 몰려있는 광화문이 15.3%로 높은 수준이었다.

'불금' 사라진 제주 상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북과 세종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각각 19.0%, 18.6%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충북과 전북(17.0%), 대구(16.8%), 울산(15.6%) 등도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빈 상가가 늘면서 상가 임대료도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전국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전년 4분기 대비 2.63% 하락해 ㎡당 2만6천3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는 ㎡당 1만9천600원, 집합상가는 2만7천600원으로 전년도 말과 비교해 각각 2.71%, 2.27% 내렸다.

서울은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당 5만4천200원)가 전년 대비 2.53% 떨어진 것을 비롯해 소규모 상가(5만300원)와 집합상가(5만1천300원)가 각각 3.37%, 1.89% 하락했다.

상가의 권리금(작년 9월 30일 기준)은 전국 16개 시·도 평균 4천74만원으로 전년(4천276만원) 대비 4.7%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권리금이 형성된 상가 비율이 2019년 61.2%에서 지난해 46.7%로 14.5%포인트 급감했고, 대구(58.4%)와 인천(66.2%)은 같은 기간 권리금 형성 비율이 각각 12.5%포인트, 12.6%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광주(73.9%), 부산(73.8%), 경기도(73.6%) 등의 권리금 형성 비율이 높았고, 충북이 18.1%로 조사 대상 도시 중 가장 낮았다.

권리 금액은 조사 지역에서 제주가 평균 5천328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당 권리금 수준은 서울이 8만5천3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작년 4분기 전국 평균 11.0%로 작년 1분기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

여의도 일대 오피스 빌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동산원 관계자는 "오피스는 상가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의 업무공간 분산을 위한 공유오피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8.6%로 작년 초와 같은 수준이었다.

다만, 서울의 오피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29% 내렸다. 여의도 파크원 등 신축 대형 오피스 공급에 따라 기존 오피스의 임대인들이 기존 임차인 이탈 방지를 위해 임대료를 내린 영향이다.

전국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평균 1만7천100원, 서울은 2만2천4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0%, 1.05% 내렸다.

상가·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의 지난해 연간 투자수익률은 4∼6%대로 채권 등 다른 투자상품보다 높았으나 전년과 비교하면 1∼2%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dkkim@yna.co.kr

☞ 지연수 "일라이, 전화로 이혼 통보…재결합 가능성은"
☞ 조수진 "고민정, 왕자 낳은 후궁보다 더 우대"
☞ 시민에 작명 맡긴 용산공원…새 이름 보니 헛웃음만
☞ 훔친 차 타고 달아나던 10대가 낸 사고에 임산부 숨져
☞ KBS노조 '편파진행' 논란 아나운서 고발…무슨 일?
☞ 삿갓조개 잡던 해녀 배로 친 선장 실형
☞ 배성재 아나 퇴사설 언급 "SBS와 논의 중, 결론은…"
☞ 조재현,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손배소 승소 확정
☞ "급해서 사긴 했는데…" 중국산 백신 구매국들 '속앓이'
☞ '끌어안고 귀에 뽀뽀' 구의원 성추행한 구청 공무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