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업계 최저가" LGU+ 승부수..불붙은 '5G 요금제' 경쟁

이성락 2021. 1.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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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 간 5G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3만 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새롭게 내놓으며 요금제 가격 낮추기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온라인 전용 3만 원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KT의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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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모델이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SK텔레콤 이어 LG유플러스도 3만 원대 온라인 '5G 요금제' 출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동통신사 간 5G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3만 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새롭게 내놓으며 요금제 가격 낮추기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온라인 전용 서비스 '5G 다이렉트 요금제'에 중저가 요금 2종을 추가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다이렉트 요금제에서 월 3만7500원(VAT포함), 5G 데이터 12GB(소진 시 1Mbps 속도)를 제공하는 요금제와 월 5만1000원, 5G 데이터 150GB(소진 시 5Mbps 속도), 테더링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추가 출시한 것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고객들에게 온·오프라인에서 총 13종의 5G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다양화시켜 고객들의 5G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업계는 지난 15일 출시된 SK텔레콤의 언택트 플랜 요금제에 맞대응하는 차원에서 LG유플러스가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몰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언택트 플랜은 월 3만8000원에 9GB를 제공하는 요금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언택트 플랜을 출시할 당시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추후 추가적으로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결과적으로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 3만 원대 요금제보다 요금을 낮추고, 데이터를 높이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요금제가 '업계 최저가'임을 강조하며 "이동통신 업계의 요금제 경쟁 전선을 넓힌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3만 원대 온라인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이동통신사들의 5G 요금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더팩트 DB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온라인 전용 3만 원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KT의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KT는 지난해 5월 6만 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내놓고, 같은 해 10월 5G 세이브(4만5000원), 5G 심플(6만9000원) 등을 출시, 5G 요금제 선택의 폭을 넓혔으나, 3만 원대 요금제는 아직 없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KT 역시 새로운 요금제를 내놓으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번에 추가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결합·약정 조건 없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통신사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지 않는 자급제폰 구매 비중이 올라갈수록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최신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경우 자급제 비중이 전작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T도 이러한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언택트 플랜의 후속 조치로, 이르면 다음 달 과기정통부에 새 5G 요금제를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는 언택트 플랜을 출시하면서 5G 요금제 중소량 데이터 구간에 대해 신규 요금제를 추가 신고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이 새 5G 요금제를 내놓으면, 다시금 이동통신사 요금제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보신고제 도입을 통한 동시다발적인 요금 경쟁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의 경쟁 자율성이 확대되고, 시간이 갈수록 5G 스마트폰 위주 출시만 이뤄지고 있어 '5G 요금제'를 둘러싼 이동통신사 간 눈치 싸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3위 사업자 LG유플러스가 가장 공격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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