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울산에 철새여행버스 달린다..생태관광도시 밑그림 완성 [울산시]
[경향신문]
울산에서 내년부터 ‘철새 여행버스’가 운행된다.
울산시는 철새 관련 여행버스 운행과 생태관광센터 건립 등을 포함한 ‘생태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생태관광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시행되는 것으로 2019년 11월 제정된 ‘울산시 생태관광 활성화 및 지원조례’에 따라 생태관광 여건 및 전망 분석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기본계획을 보면 울산시는 모두 7대 전략과 77개 세부사업을 마련하고 4년간 모두 160억원을 투자한다.
울산시는 환경부가 2013년부터 매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한 태화강국가정원을 중심으로 생태관광 거점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회야댐·목도 등 일반인들이 평소 접근할 수 없어 비교적 생태보전이 잘 된 곳의 생태탐방코스를 개발하고, 도심 시티투어 버스를 활용한 철새 여행버스를 운행한다.
방인만 울산시 환경생태과 주무관은 “올해 추경예산에 45인승 시티투어 버스 개조비용을 반영한 뒤 올연말쯤 시범운행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또 철새 보호·관찰자(버드워처) 양성, 철새사랑 네트워크 발족, 자연환경해설사 및 시민생물학자 운영 등을 통해 생태관광 활성화의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1기업 1철새도래지 보호협약 체결 등의 사업을 벌인다.
울산시는 중장기적으로 유네스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사이트(FNS) 등재, 아시아 세계습지센터 네트워크(WLI-Asia) 가입 및 국가지질공원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3년쯤 세계적인 철새 전문가들을 초빙해 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의 국제환경주간 행사를 열 것도 중앙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생태관광 활성화 계획 시행으로 2024년까지 생산유발 308억여원, 부가가치유발 134억원, 취업유발 243명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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