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AI(인공지능)보건소' 등장..폐질환 판정에 AI 활용
[경향신문]
세종시에 ‘AI(인공지능)보건소’가 등장했다.
세종시는 AI를 활용해 폐질환 여부를 판정하는 ‘AI 의료영상 분석보조 시스템’을 세종시보건소·남부통합보건지소 등 2개 보건소에 구축,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의사가 환자의 방사선 사진을 보고 폐암·기흉·폐렴 등의 폐질환을 판정하기에 앞서 방대한 클라우드 기반의 AI엔진을 통해 폐결절·기흉 등의 발생 위치와 질병의 확률 등을 계산, 지원해 주도록 구성됐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함으로써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폐질환에 대한 판독의 속도는 물론 정확성까지 높일 수 있다”면서 “20초 안에 판독이 가능하며 계산의 정확도는 9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AI보건소 기반 공공보건의료 혁신 서비스 시범사업’의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서울 은평구 등 일부 지자체가 이미 도입한 상태다.
세종시 보건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뒤에는 다른 진료 분야에서도 AI 의료영상 분석보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우리 생활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검사 판독 시스템은 질병의 진단을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함으로써 시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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