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시장이 마트보다 43% 더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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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시장에서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보다 43% 더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 이상 기후가 계속돼 시장과 마트에서 차례상 비용은 작년 보다 최대 18% 증가했다.
가격 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 시장이 24만 700원으로 대형마트 34만 4,200원 대비 43% 더 적게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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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시장에서 올해 설 차례상을 준비하면 대형마트보다 43% 더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 이상 기후가 계속돼 시장과 마트에서 차례상 비용은 작년 보다 최대 18% 증가했다.
가격 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 시장이 24만 700원으로 대형마트 34만 4,200원 대비 43% 더 적게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전통 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은 각각 전년 대비 16.4%. 18% 늘었다. 이는 지난해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 악재가 계속된 데다 올해 초 한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쳐 농산물 전반에 크게 영향을 끼치면서 전체적인 차례상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많이 오른 계란을 비롯해 대부분 품목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는 사과(부사 3개) 가격이 지난해 설에는 9,000∼9,980원이었지만 올해는 1만 2,000∼1만 8,000원으로 33.3∼88.5% 올랐다. 곶감(10개)은 작년 설에는 8,000∼1만 2,480원에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1만∼1만 2,480원을 줘야 한다.
대파는 1단 기준 4,000∼4,980원에 판매돼 지난해 설보다 최대 2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는 지난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오른 이후 아직도 그 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도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올랐고 쌀이 주재료인 떡 가격 역시 상승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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