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 전환, 고객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6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농협금융 DT 인사이트 토론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NH농협금융 제공

'고객중심의 디지털 전환' 화두로 취임 후 첫 소통경영 개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시장과 디지털 최신 트렌드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으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말고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26일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임직원이 참여하는 농협금융 DT(디지털 전환) 인사이트 화상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손병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는 점도 밝혔다.

이날 농협금융은 전창의 삼정KPMG 수석연구원을 초빙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1' 주요 이슈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농협금융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과 금융기관이 추구해야 할 디지털 전환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손병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도 결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심과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평소 철학을 밝혔다. 그는 "시장과 디지털 최신 트렌드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으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말고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손 회장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 주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전문인력 확보가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과제인만큼 외부 전문인력을 과감히 채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손병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조직문화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올해 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혁신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고객이 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