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통의 붉은색 상의 사라지고 'NEW 검빨'로 새출발[공식발표]

장강훈 2021. 1. 27. 1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가 타이거즈 전통의 붉은색 유니폼을 교체했다.

타이거즈도 그룹 정책 기조에 따라 구단 CI와 유니폼 배색 등을 바꿨다.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에 달리는 로고도 그룹의 새 CI로 변경했다.

해태시절부터 '붉은색 상의는 강팀'이라는 이미지를 각인했는데, 그룹 CI 변경으로 빨간색이 배색 소재로 전락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만 한 요소를 놓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최원준(왼쪽)과 정해영이 그룹 CI 변경에 따른 새 원정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가 타이거즈 전통의 붉은색 유니폼을 교체했다.

기아차그룹은 지난 15일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사명을 기아로 공식 변경했다. 사명에서 자동차를 빼고 브랜드 정체성(BI) 기업이미지(CI) 디자인 방향성(DI) 사용자 경험(UX)등 전부문에 걸쳐 근본적인 혁신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타이거즈도 그룹 정책 기조에 따라 구단 CI와 유니폼 배색 등을 바꿨다.

유니폼 상의 왼쪽 가슴에 달리는 로고도 그룹의 새 CI로 변경했다. 기아의 새 로고는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뀌었고, 타원형 테두리도 없앴다. 그룹측은 ‘영문명 KIA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는 형태로 표현해 세련미를 더했다. 새 로고는 균현과 리듬, 상승의 의미를 담았다’고 발표했다.
타이거즈가 시즌을 앞두고 공개한 새 엠블럼. 제공=KIA타이거즈
타이거즈 구단 역시 ‘엠블럼의 새 로고는 균형과 리듬, 상승 의미를 담았다. 홈 베이스와 승리를 상징하는 V 문양으로 조합했고, 바탕 색상은 검은색(타이거즈 미드나잇 블랙)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룹 정체성을 그대로 따랐다는 뜻이다.
구단은 ‘엠블럼의 워드마크는 종전보다 채도가 향상된 빨간색(타이거즈 라이브 레드)를 적용해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진취성을 표현했다. 특히 빨강과 검정이 이루는 대비는 선수단과 팬의 뜨거운 열정을 상징하는 동시에 KBO리그 최고 명문구단의 정통성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KIA 정해영(왼쪽)과 최원준이 유니폼넘버 등 색상을 바꾼 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IA 타이거즈
CI와 엠블럼 변경에 따라 유니폼도 큰 폭의 변화를 꾀했다. 홈 유니폼의 워드마크를 검은색으로 바꿨고, 배번과 유니폼 뒷면에 있는 브이(V)라인도 타이거즈 미드나잇 블랙을 적용했다. 홈 유니폼은 앞면의 구단 명칭과 유니폼 넘버 등의 색상, 브이라인이 짙은 네이비에서 검은색으로 바뀌는 등 소폭 변화됐다.
그러나 원정 유니폼은 완전히 달라졌다. 앞면은 검은색 바탕에 테두리에 붉은 선을 두른 흰글씨로 배색했다. 뒷면 역시 검은색을 기본으로 흰색 브이라인 이래 붉은색을 배열해 이른바 ‘검빨 유니폼’을 형상화했다. 구단은 ‘과감한 면 분할과 함께 주 색상을 검정과 빨강으로 변경했다. 검정과 빨강 사이를 채우는 V라인을 흰색으로 돋보이게 해 열정과 승리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홈 원정 구분 없이 모자와 언더셔츠, 벨트를 붉은색으로 통일해 정통성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정해영이 원정, 최원준이 홈 유니폼을 입고 있다. 타이거즈 전통의 ‘붉은색’은 모자와 언더셔츠, 벨트 등으로 표현해 정통성을 계승한다. 제공=KIA 타이거즈
그러나 타이거즈를 상징하는 붉은색 상의가 배제돼 아쉬움을 남긴다. 해태시절부터 ‘붉은색 상의는 강팀’이라는 이미지를 각인했는데, 그룹 CI 변경으로 빨간색이 배색 소재로 전락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만 한 요소를 놓쳤다.
zzang@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