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도 넓은 집에서..' 중대형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급증

조성신 2021. 1.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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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청약통장 접수 3년 새 120%↑
추첨제 적용 전용 85㎡ 초과 접수 늘 듯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전용 98㎡A 평면도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최근 3년 사이 청약시장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이 120% 급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콕족' 증가로 중대형 평형에 통장을 사용하는 이들도 눈에 띄게 늘은 것을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은 435만1827건으로, 2018년 197만6220건 대비 3년 사이 120.20%나 늘었다. 지역별 1순위 청약통장 접수건수를 보면 수도권이 227.92%(78만1116건→256만1602건), 지방은 49.80%(119만5055건→179만255건) 증가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의 증가세가 돋보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의 청약통장 접수건수는 48만6666건에서 109만8077건으로 125.63% 급증하며, 모든 주택형 중 청약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물량 대부분이 가점제 적용을 받는 전용 85㎡ 이하 주택형 대신 추첨제 적용을 받는 전용 85㎡ 초과 주택형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보다 넓은 집을 선호하는 '집콕족(族)' 증가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별로는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중대형 면적이 305.48%(21만7992건→88만3922건) 증가한 반면, 지방에선 중소형(전용 60~85㎡ 이하)가 72.07%(84만2327건→144만9459건)로 1순위 청약통장 접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1~2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이 다수 포함된 사업장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전용 84·98㎡ 1409가구), 수원 권선구 권선6구역 재개발 '수원 권선6구역'(가칭, 전용 48~101㎡ 2178가구 중 1311가구 일반 분양),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 '평택 지제역 자이'(전용 59~113㎡ 1052가구) 등이 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물량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분양 시기를 잘 가늠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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