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도 넓은 집에서..' 중대형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급증
추첨제 적용 전용 85㎡ 초과 접수 늘 듯
2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은 435만1827건으로, 2018년 197만6220건 대비 3년 사이 120.20%나 늘었다. 지역별 1순위 청약통장 접수건수를 보면 수도권이 227.92%(78만1116건→256만1602건), 지방은 49.80%(119만5055건→179만255건) 증가했다.
면적별로 보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의 증가세가 돋보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전용 85㎡ 초과 중대형의 청약통장 접수건수는 48만6666건에서 109만8077건으로 125.63% 급증하며, 모든 주택형 중 청약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는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물량 대부분이 가점제 적용을 받는 전용 85㎡ 이하 주택형 대신 추첨제 적용을 받는 전용 85㎡ 초과 주택형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보다 넓은 집을 선호하는 '집콕족(族)' 증가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별로는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중대형 면적이 305.48%(21만7992건→88만3922건) 증가한 반면, 지방에선 중소형(전용 60~85㎡ 이하)가 72.07%(84만2327건→144만9459건)로 1순위 청약통장 접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1~2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이 다수 포함된 사업장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전용 84·98㎡ 1409가구), 수원 권선구 권선6구역 재개발 '수원 권선6구역'(가칭, 전용 48~101㎡ 2178가구 중 1311가구 일반 분양),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 '평택 지제역 자이'(전용 59~113㎡ 1052가구) 등이 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물량은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분양 시기를 잘 가늠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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