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저자 바꿔치기 의혹' 전북대 교수, 경찰 수사

연구비 1000여만원 횡령도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교수의 연구비 횡령 및 논문 저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된 전북대 소속 A교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교수는 연구비 1000여만원을 횡령하고, 제자의 논문 제1저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수년 전부터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이나 박사 후 연수 과정 학생들에게 대리 강의를 시키고, 논문심사비 등 명목으로 수십만원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전북대 감사부서는 최근 A교수의 비위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A교수가 속한 학부 교수들은 대학 본부에 A교수의 수업 배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북대 측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은 맞다"면서 "고발 내용을 토대로 해당 교수의 범죄 혐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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