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 전면 반박 "비방글 법적 조치"(종합)

장아름 기자 입력 2021. 1. 27. 13:21 수정 2021. 1. 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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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인스타그램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은석이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에 휩싸였다가 소속사를 통해 전면 반박했다. 푸들과 올드잉글리시십독, 고양이 두 마리 파양 의혹을 비롯해 방송에도 함께 출연했던 반려견 몰리가 애견숍에서 분양한 강아지라는 의혹까지 공식입장을 통해 상세히 해명했다. 또한 파양 의혹이 제기됐던 비글은 "키운 적도 없다"고 강경하게 밝혔다.

박은석의 이번 의혹은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해당 누리꾼은 최근 시즌1이 종영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출연한 배우에 대한 이야기라면서 "과거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 들어 해 키우던 비글을 작은 개로 바꿨다고 무심하게 말하던 동창이 1인 가구 프로그램에 고양이 두 마리와 3개월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고 나왔다"며 "일이야 본인이 노력한 거니까 결과에 대한 보상이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퍼포먼스는 진짜 안 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이 글에서 언급된 배우로 박은석이 지목됐다. 앞서 박은석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3개월 된 골든리트리버 반려견 몰리, 그리고 스핑크스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또 박은석이 그동안 사회관계망계정(SNS)에 여러 반려동물의 사진을 공개했지만, '나 혼자 산다'에는 같이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와 상습 파양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그러자 박은석은 논란이 불거진 다음 날인 27일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저희 애들 잘 크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공식 해명 오늘 중으로 나갈 거니 너무 염려 마시라"고 당부하며 "동창분 실명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발언에 제가 해명을 해야 되는 이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결론은 다른 분들이 걱정을 하셔서 공식 입장 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박은석 인스타그램 © 뉴스1

또한 박은석의 소속사도 공식입장을 통해 상습 파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 결과, 제기되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왜곡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파양 의혹이 불거진 푸들과 올드잉글리시십독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소속사는 "첫 번째 의혹이 있었던 푸들은 박은석 배우가 한국에 들어와 살게 된 할머니 집에서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라며 "이후 배우는 독립하게 됐고 당시 혼자 생활하게 되며 대형견인 올드잉글리시십독과 고양이 두 마리를 분양받아 키우게 됐다"면서 "그러던 중 형편이 어려워 회사 숙소로 들어가게 됐고 숙소는 단체생활로 반려동물들을 키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이에 올드잉글리십독은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마음이 아팠지만 깊은 고민 끝에 마당이 넓은 집을 찾아 분양을 보내게 됐다"며 "고양이 역시 같은 상황"이라면서 "당시 배우의 형편을 잘 아는 지인이 키우고 싶다고 요청을 해서 지인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교류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들은 박은석의 친척 누나가 키우고 있다. 소속사는 "이후 박은석 배우는 회사 숙소에서 나와 반지하 원룸으로 이사하게 됐다"며 "그때 할머니가 연로하신 관계로 앞서 언급된 푸들을 더 이상 키울 수 없는 상황에 놓여 배우가 보호를 맡게 됐다"면서 "하지만 그곳에서 오래 키울 수 없는 환경으로 푸들은 이후 가까운 친척 누나에게 보내졌고, 현재도 친척 누나의 사랑 안에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온라인에서 언급된 비글은 키운 적 없던 반려견이라면서 애견숍 입양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애견숍에서 동물을 데리고 왔다는 의혹과 커뮤니티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비글과 관련된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키우던 반려동물들은 지인과 가정 분양을 통해 입양이 이뤄졌으며 비글 또한 키운 적 없던 동물로 사실이 아닌 글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한 것.

소속사는 이어 "박은석 배우는 동물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배우로, 반려동물을 마땅히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어찌할 수 없는 상황과 형편으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현재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도 친척, 지인분들과 늘 교류하며 동물들과 왕래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박은석 배우는 이전 일을 초석 삼아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실이 아닌 글과 비방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도 전해졌다. 소속사는 "사실이 아닌 일들에 대한 거짓 글들과 비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적으로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라며 "배우를 위해 보내주시는 조언에 늘 귀기울이고 앞으로도 겸허한 자세로 연기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하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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