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이용구 블랙박스' 논란에 "경찰 수사권으로 논의 비약될 사안 아냐"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2021. 1. 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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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경찰관이 확인하고도 덮었다는 의혹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런 문제로 수사권 논의가 비약될 사안은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황 의원은 담당 수사관이 이 차관이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냈단 걸 알았더라도 똑같았을 거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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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서울경제]

택시기사를 폭행하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경찰관이 확인하고도 덮었다는 의혹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 출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런 문제로 수사권 논의가 비약될 사안은 아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황 의원은 26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경찰은 13만명의 거대 조직이라 크고 작은 경찰의 실수나 과오는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뒤 "그때마다 경찰에게 수사권을 어떻게 맡기냐 이런 논리로 70년을 끌어왔다"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검찰과 보수언론들에 의해서 (이용구 차관 사건이) 수사권 조정에 대한 공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게 틀림없지 않느냐"고도 했다.

황 의원은 이어 "당시 담당 수사관이 볼 때는 평범한 사건 중 하나였을 것"이라면서 "단순폭행 사건이고 합의된 사건이고 가해자 신분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담당 수사관이 이 차관이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냈단 걸 알았더라도 똑같았을 거라고도 했다.

여기에 덧붙여 황 의원은 "법무부 법무실장 그까짓 게 뭐 대수롭냐는 거죠"라며 "경찰서 관내에 대단한 사회적 지도층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경찰과 직접 관련 없는 법무부 실장 자리를 역임했다는 게, 현직이라고 해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더불어 이 차관의 폭행 당시 차량이 운행 중이었는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서는 "(차량 기어가) 드라이브 상태에 있었지만 브레이크를 밟고 정차한 상태였던 걸로 안다"면서 "파편적인 팩트를 가지고 주행 중이었다고 판단하는 건 섣부르다"고 강조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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