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교훈..파월의 연준에 쏠린 눈

2021. 1. 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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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금융·자산 시장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차 양적완화 후인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필요성을 언급하며 시장이 '발작(tantrum)'했던 당시 파월은 당시 연준 이사로 재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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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때 긴축발작 부작용 체험
28일 FOMC 긴축우려 해소 관심

전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발표되는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글로벌 금융·자산 시장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지난해 말 FOMC 의사록에서 처음으로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규모 축소)이란 단어를 발견했다. 이어 몇몇 연준 인사들이 이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발언까지 확인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자산가격 급등에 따른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자칫 ‘돈줄’을 조인다는 시늉만 해도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미치기 때문이었다.

이에 지난 14일(현지시간) 파월은 프린스턴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금리 인상을 포함한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런데 작년까진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던 파월이 이 인터뷰에서는 향후 경제 흐름이 낙관적이란 평가를 내놨다. 시장은 그의 경기 인식 변화에 더 주목하며 걱정을 놓지 못했다. 통상 연준은 통화정책 수정시 경기에 대한 판단을 선제 조정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이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좀처럼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파월이 2013년의 교훈을 되새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차 양적완화 후인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필요성을 언급하며 시장이 ‘발작(tantrum)’했던 당시 파월은 당시 연준 이사로 재직했었다. 연준이 정작 금리상승에 나선 것은 2015년 말이었다.

경제분석기업 라이트슨아이캡(Wrightson ICAP)의 루 크랜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은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이 너무 늦게 움직이는 것보다 위험하단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베스 앤 보비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27일 주미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주최 세미나에서 “연준이 오는 2024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평균 목표치인 2%를 넘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전임 연준 의장을 지낸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위기시 통화정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긴축발작 당시에도 파월과 연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었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연준의 인접 사무실서 함께 일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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