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내 성폭력 고발 '스쿨미투' 27명 신고 7명 징계

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입력 2021. 1. 27. 13:06 수정 2021. 1. 27. 1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교내 성폭력 고발 운동 '스쿨미투'로 서울 지역 교사 27명이 신고돼 이 중 7명이 징계 등 인사조치를 받았다.

스쿨미투 신고 이후 피해자와 가해 교사가 분리된 경우는 27건 중 16건, 신고 직후 직위해제된 교사는 27명 중 6명에 불과했고 감사를 받은 교사는 1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
지난해 교내 성폭력 고발 운동 '스쿨미투'로 서울 지역 교사 27명이 신고돼 이 중 7명이 징계 등 인사조치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지난해 적발된 '스쿨미투 현황'을 공개했다.

지난해 스쿨미투 신고 건수는 학교 수 기준 23건으로 전년 60건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축소되면서 스쿨미투 신고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는 23개교에서 총 27명이 신고돼 주의, 경고, 징계 등 인사조치를 받은 교사는 7명으로 정직이 4명, 주의가 2명, 견책이 1명 등이었다.

또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결론 난 사례가 9건, 피해자 불특정·신고자 연락 두절 등으로 사안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가 7건, 조사 진행 중인 사례가 4건이었다.

스쿨미투 신고 이후 피해자와 가해 교사가 분리된 경우는 27건 중 16건, 신고 직후 직위해제된 교사는 27명 중 6명에 불과했고 감사를 받은 교사는 1명이었다.

스마트이미지 제공
신고 유형은 27건 중 언어적 성희롱 8건, 성추행이 7건, 시각적 성희롱이 5건, 디지털 성폭력 1건, 그루밍(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인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 1건 등이었다.

신고 경로는 학교 수 기준 23건 중 학교 공문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부·교육청 온라인 신고센터 7건, 성 인권 시민조사관·전화 각 1건이었다.

서울교육청은 스쿨미투 사안이 발생하면 외부 전문가를 통해 조사하고 추가 피해가 예상되면 전수조사를 했으며 학교 내 성고충심의위원회 외부위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원격수업에 따른 디지털 성폭력을 막기 위해 교직원 대상 디지털 성폭력 예방 교육을 늘리고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hwang@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