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뢰 17세기 나무껍질 경전 복원 끝났다
최진숙 2021. 1. 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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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론 삼필돈도브 몽골 문화부장관이 몽괄과학아카데미 역사고고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던 2019년, 연구소는 17세기 몽골 도시들을 주제로 발굴조사가 한창이었다.
그러던중 수도 울란바토르 서쪽에 위치한 자브항주 테스지역 숨 톨고이 건축유적지에서 고대 몽골어와 티베트어로 쓰인 나무껍질과 종이로된 경전 21점을 찾아냈다.
몽골측 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경전 내용 해석과 연구를 진행중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몽골측 작업이 끝나면 유물 전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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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촐론 삼필돈도브 몽골 문화부장관이 몽괄과학아카데미 역사고고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던 2019년, 연구소는 17세기 몽골 도시들을 주제로 발굴조사가 한창이었다. 그러던중 수도 울란바토르 서쪽에 위치한 자브항주 테스지역 숨 톨고이 건축유적지에서 고대 몽골어와 티베트어로 쓰인 나무껍질과 종이로된 경전 21점을 찾아냈다. 하지만 경전은 여러 조각으로 찢어지거나 구김이 있었고 오염물질이 많이 붙어있어 표면에 적힌 글자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이 경전의 보존처리를 우리 문화재당국에 의뢰했다. '한몽 문화유산 연구 및 보존 공동연구' 협약에 따른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최근 이들 경전 글씨 복원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글씨를 쓴 재료는 먹, 은, 철(Fe)이 포함된 안료였다. 종이경전 방사성탄소연대 측정을 통해 15∼17세기에 해당되는 절대적인 연대자료도 나왔다. 바탕 종이에 쪽과 먹으로 색을 입힌 후 그 위에 글씨를 쓴 제작과정 전체도 확인이 됐다. 몽골측 연구소는 이를 토대로 경전 내용 해석과 연구를 진행중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몽골측 작업이 끝나면 유물 전시를 열 계획이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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