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122명 중 109명 감염' 광주TCS학교 확진자 이송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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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규모의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지역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합숙 중이던 학생·교직원 1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송 조치에 본격 나섰다.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 학생 97명·교직원 22명·교인 16명 등 135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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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아산 생활치료센터 3곳에 100명 이송 방침
음성·보류 판정 대상자는 자가 또는 시설내 격리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국적 규모의 선교회가 운영하는 광주 지역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합숙 중이던 학생·교직원 1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송 조치에 본격 나섰다.
2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산구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 학생 97명·교직원 22명·교인 16명 등 135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0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6명 중 14명은 최종 음성, 12명은 바이러스 검출량이 양성·음성 경계 수치에 해당돼 보류 판정을 받았다.
광주 TCS국제학교는 '한국 다음 세대 살리기 운동본부(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 시설이다.
TCS국제학교에선 이달 18일부터 '2021 겨울 광주 예수복제소 캠프'가 열렸고,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교직원 122명이 캠프에 참가, 합숙 교육을 받았다. 참가자 중 절반 가량이 타 지역 거주자다.
관련 확진자 109명의 거주 지역은 광주 55명, 서울·경기 각 11명, 경남 10명, 전남 7명, 경북·전북·충북·인천 각 3명, 부산 2명, 대전 1명 등이다.
확진자 중 학생은 77명, 교사는 25명, 교육을 돕는 교회 교인은 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교사는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70.64%가 만 6세 이상 만 19세 미만 학생인 점, 대부분 무증상 감염자인 점 등을 감안, 연고지와 가까운 생활치료센터 격리 병상에 옮기기로 했다.
확진자 중 무증상 감염인 100명은 연고지와의 거리를 고려해 ▲전남 나주 생활치료센터(40명) ▲충남 아산 중앙생활치료센터(30명) ▲아산 충청권 생활치료센터(30명) 등지로 옮겨진다.
가벼운 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병 전담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다.
음성 판정을 받은 14명은 지난 밤 장덕동 TCS국제학교 기숙사 건물에서 머물다, 자택으로 이동, 2주간 격리한다.
양성·음성 경계에 있는 12명은 운남동 광주TCS국제학교 건물 교육관 2~3층 숙박시설로 분산·격리한다.
시 방역당국은 밀집·밀접·밀폐된 공간에서 학생·교직원들이 집단 생활을 하다 대규모 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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