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브라운의 더블 테크니컬 파울, 후반전 팀 운명 좌우한 기어가 되다

임종호 2021. 1. 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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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중반 현대모비스 숀 롱(28, 205cm)과 KT 브랜든 브라운(36, 194cm)의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후반 들어 팀 운명을 바꿔놓은 기어로 작용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브랜든 브라운이 경험이 많은 선수라,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 전부터) 숀 롱을 건드렸던 것 같다. 그러다가 딱 걸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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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임종호 기자] 1쿼터 중반 현대모비스 숀 롱(28, 205cm)과 KT 브랜든 브라운(36, 194cm)의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후반 들어 팀 운명을 바꿔놓은 기어로 작용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88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후반전에 돌입하자 숀 롱과 장재석(30, 203cm)이 펄펄 날았다. 이날 숀 롱은 시즌 최다이자 개인 커리어하이인 43점을 폭격했고, 장재석도 20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전은 KT의 흐름이었다. KT는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틈을 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특히 페인트 존에서 선수들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며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쉽게 공략했다. 하지만 KT는 후반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에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경기 초반 롱과 브라운의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양 팀의 운명을 바꿔놓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경기 개시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선수는 약간의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브라운이 백코트하는 과정에서 롱에게 가까이 다가가 무언가를 얘기하는듯한 모습이 포착됐고, 이 장면을 본 심판은 브라운과 롱의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T파울 역시 개인 파울에 포함된다. 브라운은 이 파울로 인해 1쿼터에만 2개의 파울을 기록한 반면, 롱은 이 파울이 첫 번째 개인 반칙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파울이 KT에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들어 브라운이 코트를 밟을 때까지만 해도 리드를 지키던 KT는 브라운의 파울 트러블 이후 재역전(63-66) 당했고, 경기 마무리가 좋지 않아 승리를 헌납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브랜든 브라운이 경험이 많은 선수라,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 전부터) 숀 롱을 건드렸던 것 같다. 그러다가 딱 걸렸다”라고 말했다.

수훈선수로 꼽힌 숀 롱 역시 “브라운도 나도 승부욕이 강하다. 그런 상황이 나올 순 있지만, 행동이 과했기에 심판이 그런 판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을 개의치 않았다.

KT로선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승부처에서 온 힘을 쏟지 못했다. 그렇기에 KT 입장에선 그 장면이 돌이켜봤을 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브라운을 벤치로 들어간 사이 롱과 장재석을 앞세워 기어를 바꾸며 흐름을 가져왔고, 두 가지 7연승(시즌 7연승+홈 7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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