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 연휴 이후 관광업계 종사자 전수검사 계획"

"설 연휴 중 제주 여행 예상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 강추위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일 제주시보건소 내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01.07.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설 연휴기간 제주에 많은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밀접접촉이 이뤄질 수 있는 직종별로 전수검사를 추진한다.

임태봉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27일 오전 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국민이 최근 도내 확진자 수가 0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여행을 목적으로 제주에 오려는 계획들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현재 대비책으로 관광객 접촉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태봉 통제관은 “관광객이 주로 가는 관광지나 전세버스, 렌터카 업체 등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 연휴가 끝나는 즉시 전수검사 계획을 마련했다”며 “특히 직종별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기간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설 연휴 방역대책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데 연휴기간 핀셋 방역대책을 마련하거나, 큰 흐름으로 (연휴 이후까지) 강화된 방역대책을 다시 가동할 수도 있다”라면서 “우리 도는 다양한 수를 놓고 대비책을 마련해 정부안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금보다 강화되거나 완화하는 부분을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도내 경제지표나 확진자 추이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어 조금만 기다려주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방역부문 7대 핵심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진단검사 확대를 강조했다.

추진안에 따르면 감염병 취약순위를 1~3단계로 나눠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과 고위험군(1단계)을 최우선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한다.

이어 육지부 방문자나 취약계층 등 중위험군(2단계), 도내·외 상황 고려 검사희망 전 도민(3단계) 등으로 단계를 나눠 진단검사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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