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목마성시장, 코로나19 속에도 경쟁력 강화

박수지 2021. 1. 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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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 남목마성시장이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남목전통시장에서 남목마성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남목마성시장 상인회 권해일 회장은 "코로나19로 전통시장 전체가 힘들어진 가운데 기존의 오프라인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매 확대로 변화를 시도중이다"며 "아직 어색하고 홍보도 부족하지만 상인들이 시장 살리기에 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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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추진..2년간 9억 투입
조선시대 '마성' 활용 스토리 입혀..로고 제작 등
드라이브스루, 온라인배송 등 비대면 서비스 도입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 동구 남목마성시장에 디자인게이트가 조성된 모습. 2021.01.27.(사진=동구청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시 동구 남목마성시장이 코로나19 상황 속에도 경쟁력을 갖춘 전통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27일 동구에 따르면 남목마성시장은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총 9억2000만원(국비 4억6000만원, 시·구비 각 2억3000만원)을 투입해 각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약 2년간이다.

사업 1년차인 지난해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과 비대면 서비스 등을 추진했다.

먼저 상인들은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고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기획했다.

남목지역은 조선시대 군사용 말을 키우던 마성이 위치한 곳이다. 상인들은 시장에 이같은 역사적 스토리를 입히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남목전통시장에서 남목마성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말을 이용한 캐릭터와 시장의 로고를 개발해 남목마성시장 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다.

시장의 주출입구에는 남목마성의 성곽을 전통적인 형태와 현대적인 색상으로 '디자인 게이트'를 조성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전통시장의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23일 오후 울산 동구 남목전통시장에 추석선물판매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방식이 도입돼 시민들이 물건을 받아가고 있다. 2020.09.23. bbs@newsis.com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서 '추석맞이 드라이브스루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와 함께 대규모 점포에서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 배송서비스를 도입해 지금까지 월 평균 231건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상인들이 전문 호스트와 함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라이브 커머스' 판매행사를 진행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해 인터넷 판매도 추진 중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과 별개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장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아케이드 하부비막이 사업을 통해 점포별로 제각각 설치돼 있던 천막을 LED조명이 들어오는 채널 간판으로 통일시켰다.

그리고 가게 업종에 따라 5종으로 구분된 품목별(육류, 채소류, 과일류, 생선류, 잡화류) 돌출간판을 설치했다.

노점상 재배치, 고객 쉼터공간 조성,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주차장 배송서비스 등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 2차년도인 올해는 시장투어 프로그램 운영, 어린이시장 장보기 행사, 남목야시장 운영 등 사업이 계획돼 있다.

남목마성시장 상인회 권해일 회장은 "코로나19로 전통시장 전체가 힘들어진 가운데 기존의 오프라인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온라인 판매 확대로 변화를 시도중이다"며 "아직 어색하고 홍보도 부족하지만 상인들이 시장 살리기에 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지역 생활경기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골목상권이지만, 낙후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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