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KFA 회장 취임사 "여자축구 지원하고 축구 저변 확대할 것"

임성일 기자 2021. 1. 27.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오른 정몽규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4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27일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축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나의 다짐은 'Moving Forward!'다.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은 흔들림 없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KFA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오른 정몽규 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4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이 예상되지만 'Moving Forward!'를 모토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Δ여자축구 발전 ΔNEW 풋볼을 통한 저변확대 Δ대회와 리그의 혁신적 개선 Δ미래를 위한 강사 육성 Δ축구의 디지털화 Δ수익 다변화 및 신사업개발 등을 화두로 던졌다.

정몽규 회장은 27일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축구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면서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나의 다짐은 'Moving Forward!'다.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은 흔들림 없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가장 먼저 여자축구 지원을 공언했다. 그는 "여자축구는 FIFA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의 화두이자 블루오션"이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여자축구 발전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 여자축구 발전을 지원하는 행정 체계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변확대'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축구 발전의 백년지대계는 저변확대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형태로 축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새 포맷을 개발하고 e풋볼을 발전시키는 등 'NEW 풋볼'을 통한 저변 확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와 리그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일도 추진한다. 정 회장은 "어린 선수들을 위해 공정한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초중고 특기자 시스템 개선이 절실하다"며 "지금까지는 팀 성적이 선수를 평가하는 중요 잣대였다. 앞으로 선수 역량지표를 개발하고 개인별 기록시스템을 마련, 선수의 종합적인 능력이 평가되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FA컵도 혁신적인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격돌하는 FA컵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최고의 대회지만 그동안 대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인정한 뒤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FA컵의 권위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발전을 위해 지도자와 심판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정 회장은 "지도자와 심판의 능력 향상을 위해 전문 강사 육성이 절실하다. 새로운 피가 수혈돼 신구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며 "대한축구협회는 강사육성 시스템을 확립해 활동 강사를 늘리겠다. 장기적으로는 FIFA와 AFC 강사를 배출해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겠다"고 했다.

또 "디지털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또 다른 과제다. 협회 내 산재돼있는 디지털 데이터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수익 창출은 한국축구 발전의 원동력이다. 자체 중계제작, OTT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재가공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수익창출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지난 8년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큰 발걸음을 내디디려 한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전진하면 가능할 것이라 믿는다"며 "다가올 4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시기로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lastuncl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