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당뇨환자, 대사수술 통해 체중감량과 당뇨약 중단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 1.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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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환자이거나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 환자는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조건 굶는 것보다 비만대사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이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병적비만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십이지장 우회술(위소매절제와 십이지장공장우회 병행수술)을 진행한 결과, 수술 후 6개월 만에 평균 27.5%의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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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원장 프로필사진

고도비만 환자이거나 대사질환을 동반한 비만 환자는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무조건 굶는 것보다 비만대사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이 2019년 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병적비만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십이지장 우회술(위소매절제와 십이지장공장우회 병행수술)을 진행한 결과, 수술 후 6개월 만에 평균 27.5%의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동 기간 당뇨 환자의 73.8%에서 당화혈색소가 정상으로 호전된 것을 확인했으며, 91%의 환자는 당뇨약까지 중단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대사수술을 받은 환자 56명 중 수술 1개월 차에 3.5%, 3개월 차에 27.7%, 6개월 차에 54.9%가 유의미한 체중감소를 이뤘다.

십이지장우회술 (자료_민병원)

더불어 56명의 환자 중 46명이 2형 당뇨를 갖고 있었는데, 1개월 차에 12%, 3개월 차에 53.6%, 6개월 차에 73.8%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의 완치 개념인 당뇨완전관해 기준은 당화혈색소 6 미만으로, 당화혈색소 수치는 당뇨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이다.

무엇보다 당뇨약과 인슐린 치료를 받던 환자 33명 중에 단 3명(9%)만이 당뇨병 치료를 이어갔고, 나머지 30명(91%)은 당뇨약 투약을 완전히 중단했다.

김종민 민병원 원장(내분비외과 전문의)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대사수술은 병적비만과 당뇨에 매우 효과적이며 안전하고 특히 한국인에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밝혀졌다”면서 “당뇨는 방치할 경우 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니 당 조절이 어려운 분들은 대사수술을 통한 적극적인 당뇨 치료를 반드시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대사수술은 비만으로 인해 대사 과정에 문제가 생긴 당뇨병 환자 등의 위를 절제하거나 우회하는 방식으로 대사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법이다. 위를 세로로 절제해서 섭취량을 줄이는 ‘위소매절제술’과 위 상부를 잘라 십이지장을 건너뛰고 소장으로 우회시키는 ‘루와이우회술’과 위에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 소장과 연결해주는 ‘십이지장 우회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대사수술을 단순하게 위를 잘라서 못 먹게 하는 강제 식이조절 수술로만 오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고도비만 등으로 인한 국민건강의 심각성을 인지해 지난 2019년부터 ‘비만·당뇨대사수술’을 건강보험권 내로 진입시켰다.

다만, 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5kg/㎡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가 30kg/㎡ 이상이면서 동반질환(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비알코올성지방간, 제2형 당뇨, 고지혈증, 천식, 관상동맥질환 등)을 동반하는 경우, 체질량지수가 27.5kg/㎡ 이상이면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2020년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 1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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