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스가, 건강문제도 논란.. 아베 전철 밟을까

장서우 기자 2021. 1.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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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여당 내에서 다음 달 7일 기한으로 선포된 긴급사태를 2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총리의 건강 문제가 또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바로 전임이었던 아베 전 총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임했기 때문에 일본 정계에선 스가 총리의 모습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가 총리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베 전 총리의 모습이 국회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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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국회서 컨디션 난조

“목에 통증…공무 지장 없다”

긴급사태 한달 연장론 부상

일본 정부·여당 내에서 다음 달 7일 기한으로 선포된 긴급사태를 2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총리의 건강 문제가 또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연이틀 국회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는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지병 악화로 사임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쉰 목소리로 답변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전날 “목에 통증이 있고, 기침이 나오는 상태지만 공무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고,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도 이날 “총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컨디션은 괜찮다”고 알렸다. 그러나 바로 전임이었던 아베 전 총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임했기 때문에 일본 정계에선 스가 총리의 모습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산케이는 “자민당 내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 ‘총리가 패기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컨디션 불안을 조기에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가 총리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베 전 총리의 모습이 국회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중의원 본회의 이후 스가 총리와 담소를 나누며 회의장을 빠져나가던 중에 “목은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스가 총리는 “그게 힘들어서…”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일본의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로 다소 둔화했지만, 누적 환자 수는 37만3045명으로 40만 명을 향해 가며 확산세가 여전하다. 정부 관계자는 교도(共同)통신에 “긴급사태를 2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 세계적 이슈인 도쿄(東京)올림픽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 담당상이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의료 인력 1만 명을 추가로 모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이사회는 27일 원격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 관련 방역 지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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