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스가, 건강문제도 논란.. 아베 전철 밟을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여당 내에서 다음 달 7일 기한으로 선포된 긴급사태를 2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총리의 건강 문제가 또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바로 전임이었던 아베 전 총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임했기 때문에 일본 정계에선 스가 총리의 모습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가 총리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베 전 총리의 모습이 국회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이틀 국회서 컨디션 난조
“목에 통증…공무 지장 없다”
긴급사태 한달 연장론 부상
일본 정부·여당 내에서 다음 달 7일 기한으로 선포된 긴급사태를 2월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총리의 건강 문제가 또 하나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연이틀 국회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는 모습을 보인 것을 두고 지병 악화로 사임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26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지난 25일에 이어 이날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쉰 목소리로 답변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전날 “목에 통증이 있고, 기침이 나오는 상태지만 공무에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고,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도 이날 “총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컨디션은 괜찮다”고 알렸다. 그러나 바로 전임이었던 아베 전 총리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퇴임했기 때문에 일본 정계에선 스가 총리의 모습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산케이는 “자민당 내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 ‘총리가 패기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컨디션 불안을 조기에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스가 총리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베 전 총리의 모습이 국회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중의원 본회의 이후 스가 총리와 담소를 나누며 회의장을 빠져나가던 중에 “목은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스가 총리는 “그게 힘들어서…”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일본의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로 다소 둔화했지만, 누적 환자 수는 37만3045명으로 40만 명을 향해 가며 확산세가 여전하다. 정부 관계자는 교도(共同)통신에 “긴급사태를 2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 세계적 이슈인 도쿄(東京)올림픽은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 담당상이 “올림픽 개최에 필요한 의료 인력 1만 명을 추가로 모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이사회는 27일 원격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 관련 방역 지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급해서 덜컥 계약했는데”…중국산 백신 구매국들 ‘진통’
- “소녀 가슴 만져도 옷입었으면 성폭력아냐” 판결에 분노
- 조재현,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손배소 승소 확정
- 모든 보병부대에 국산 K-14 저격소총 보급 완료…한밤중 1㎞ 거리 ‘명중’
- 親文편향·의혹투성이·거짓말… “박범계, 秋보다 나쁜장관 될수도”
- 서민 “‘대깨문’, 대통령을 왕 모시듯… 文, 민망하지 않나”
- ‘1호가’ 박솔미 “한재석과 결혼? 실수한 것 같다”
- “코로나 뿌리뽑겠다”… ‘항문 검사’ 강요하는 중국
- 구의원 성추행한 구청 공무원 1심서 벌금 300만원
- 장혜영 “피해자인 내 의사 무시한 성추행 형사고발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