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스마트폰·전장 부품' 선방에 주가도 활짝

류은혁 2021. 1. 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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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실적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음에도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PER(주가수익비율) 밴드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으며 글로벌 동종업계 업체들과 비교해서도 약 49.6% 할인된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 확대와 더불어 주가 할인율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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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만 30% 넘게 올라..전장부품 사업부 올해 흑자전환 전망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12 판매 호조 등 스마트폰 수요가 늘며 카메라, 통신용 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관련 부품 매출이 증가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LG이노텍의 양호한 실적에 더해 해외 고객의 제품 변화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목표주가를 27만 원으로 제시하는 증권사까지 등장하면서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날 장중 23만8천 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1년 전 주가 15만1천500원에 비해 무려 57.09% 높은 수준으로 연초 대비 상승률만 30%가 넘는다.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는 22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최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LG이노텍은 공시를 통해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9.6% 증가한 9조5천418억 원을, 영업이익은 42.9% 늘어난 6천81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인 매출 9조3천284억 원, 영업이익 6천23억 원을 상회한 수치다.

북미 지역 스마트폰 카메라 수요가 확대된 것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12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자 LG이노텍 부품 수요도 덩달아 개선된 것이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고가 모델의 판매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LG이노텍 관계자도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모터, 조명·파워모듈 등 전장부품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자율주행차 부품 업체로써 역량을 재평가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LG이노텍의 전장 사업부의 잠재적인 성장성을 예상하며 올해 실적을 이끌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실제로 LG이노텍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업계는 LG이노텍에 대한 보고서를 쏟아냈다. NH투자증권(27만 원)과 DB금융투자(27만 원)를 중심으로 교보증권(26만 원) 하이투자증권(25만5천 원) SK증권(25만 원) 한화투자증권(25만 원) 삼섬증권(26만 원) 한국투자증권(26만 원) 하나금융투자(26만4천 원) 등 17곳의 증권사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25만4천800원이다. 전일 최고가 기준으로도 7.05%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실적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음에도 LG이노텍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PER(주가수익비율) 밴드 역사적 하단에 머물러 있으며 글로벌 동종업계 업체들과 비교해서도 약 49.6% 할인된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 확대와 더불어 주가 할인율이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을 7천570억 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북미 고객사 판매 개선, LED 사업부 중단 뿐 아니라 기판사업부 호조세와 전장사업 실적 턴어라운드도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전장부품 사업부의 연간 흑자전환을 통해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전장부품 사업부의 연간 흑자전환이 기대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LG전자처럼 재평가받을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글로벌 전기차향으로 공급하고 있어, 경쟁력은 입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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