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2021 챔피언".. 프로야구 '기지개'

정세영 기자 2021. 1.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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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2월 1일 문을 연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 막바지 점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올해 등록선수 명단을 최종 제출했고,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 참가 인원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SK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바다 건너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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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투수 문승원이 2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구장에서 스프링캠프에 앞서 열린 재활캠프에 참가, 캐치볼로 몸을 풀고 있다. SK 제공

- 각구단 내달 스프링캠프 돌입

코로나로 해외전훈 없이 국내서

대부분 합숙 아닌 출퇴근 방식

“한 해 농사의 밑거름” 각오 다져

‘이마트 인수’ SK, 제주서 훈련

당분간 유니폼에 SK 로고 유지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2월 1일 문을 연다. 스프링캠프는 새 시즌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곳.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해 농사는 풍년이 될 확률이 무척 높다.

그런데 올해는 모든 구단이 해외가 아닌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이다. SK와 KT, 한화를 제외하고 홈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구단들은 합숙이 아닌 출퇴근 방식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스프링캠프 막바지 점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올해 등록선수 명단을 최종 제출했고, 이에 따라 스프링캠프 참가 인원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스프링캠프 참가 인원은 구단마다 다르지만, 대개 60명 내외다.

SK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에 인수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SK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바다 건너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갑작스럽게 ‘주인’이 바뀌면서 스프링캠프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SK 시스템, 스타일대로 이번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 팀 이름, 유니폼을 확정하고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래서 유니폼, 로고 등은 그대로 SK. SK는 25일 투수 21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8명 등 총 43명의 캠프 참가인원을 확정했고, 지난주 류선규 단장이 직접 제주도로 날아가 훈련장과 숙소 점검을 마쳤다.

류 단장은 “스프링캠프지 환경이 기대보다 좋고, 날씨가 걱정스러웠는데 종전 스프링캠프지였던 일본 오키나와와 비슷하다”면서 “구단 인수 발표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코칭스태프와 주장 이재원이 중심을 잘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 주인인 신세계그룹은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조만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팬들에게 인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지역 팀들은 대부분 홈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KIA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 NC는 창원NC파크, 롯데는 사직구장,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몸을 만든다.

수도권이 연고지인 키움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이 스프링캠프.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의 1차 스프링캠프는 2군 홈구장인 두산베어스파크와 LG챔피언스파크다. 두산은 2월 19일 울산으로 이동,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거제에서 보름 동안 훈련한 뒤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돌아와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KT는 2월 26일까지 부산 기장에서 훈련한다.

2∼3월은 춥고, 이로 인해 특히 투수가 훈련하다 부상할 위험이 있다. 그래서 투수가 공을 던지는 불펜 훈련장 추위 대책도 마련한다. KIA는 최근 홈구장 외야 양쪽에 있는 개방형 불펜을 실내형으로 개조했다. 불펜 위를 모두 천막으로 덮어 기온을 높인다. 투수들은 천막 안에서 추위 걱정 없어 어깨를 단련할 수 있다. 삼성과 롯데도 곧 불펜에 천막을 덮을 예정이다.

SK는 선수단용 방한 롱패딩을 제작, 지급했다. 한화는 선수들이 추위를 피해 러닝과 캐치볼을 할 수 있도록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대형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는 ‘낙동강 리그’가 열리게 된다. 3월 초 다수의 구단이 영남지역으로 옮겨 실전 경기를 치른다. SK는 3월 8일부터 영남지방 원정길에 올라 롯데, KT, 삼성 등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한화와 LG, KIA 등도 3월에 약 2주 동안 NC, 롯데, 삼성 등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다른 구단들도 영남권 3월 연습경기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올해 스프링캠프는 3월 중순 마무리된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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