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에 '한국계 트리오'.. "北 인권보호" 목소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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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외정책의 또 다른 한 축인 하원 외교위원회에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의원에 이어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합류한다.
올해 최초로 한국계 의원 4명이 하원에 동시 입성한 데 이어 3명이 외교위로 들어가게 된 것으로, 이들이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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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관계·한반도 정책 영향력 확대 주목
민주 앤디 김·스트리클런드 이어
공화당 영 김도 명단에 포함
영 김 “이민자로서 시각 반영”
안보 전문 앤디 김 재선 성공
백악관·국무부 등서 7년 역임
한국명 ‘순자’인 스트리클런드
한복 입고 선서… 정체성 강조
미국 대외정책의 또 다른 한 축인 하원 외교위원회에 한국계인 앤디 김(민주·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의원에 이어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의원이 합류한다. 올해 최초로 한국계 의원 4명이 하원에 동시 입성한 데 이어 3명이 외교위로 들어가게 된 것으로, 이들이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매콜 의원이 발표한 공화당 측 외교위 소속 의원 명단에 영 김 의원이 포함됐다. 매콜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해 “무역 합의와 한·미 의원연맹협의회 운영, 북한 인권과 베트남 인권 사안 옹호 등을 포함해 훌륭한 외교정책 경험이 있다”고 배정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영향력 있는 하원 외교위원회에 이민자로서의 특별한 시각과 외교정책 경험을 가져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어린 시절을 서울에서 보낸 뒤 1975년 가족들과 미국령 괌으로 이주했다. 괌에서 중학교를,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김 의원은 에드 로이스 전 하원 외교 위원장의 아시아 정책보좌관으로 23년간 활동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의 군사 최혜국 대우, 위안부 결의안 통과,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의 앤디 김 의원과 스트리클런드 의원도 하원 외교위에 소속돼 있다.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은 한국계 이민 2세로 뉴저지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외교·안보 전문가로 통하는 김 의원은 2009년부터 국무부에서 근무했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등 중동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워싱턴주 터코마 시의원을 거쳐 시장에 당선됐고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재직했다. 자신의 한국명을 ‘순자’라고 밝힌 스트리클런드 의원은 지난 3일 의회 취임식에서 한복을 입고 선서할 정도로 한국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해왔다.
정유정 기자 utoo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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