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코리안 듀오' 김시우·임성재, 2주 연속 우승 합작할까

최현태 2021. 1. 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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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주름잡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달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층은 그리 두터운 편은 아니다.

201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신인왕'을 일궜고 지난해 혼다클래식에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이처럼 임성재 혼자 고군분투하던 PGA 투어에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가세하면서 팬들은 PGA 투어 경기를 보는 재미가 한층 쏠쏠해 졌다.

김시우와 임성재가 2주 연속 우승 합작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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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왼쪽)과 임성재
한국 선수들이 주름잡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달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층은 그리 두터운 편은 아니다. 특히 최근 몇년간은 임성재(23·CJ대한통운)외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선수가 없었다. 201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의 신인왕’을 일궜고 지난해 혼다클래식에서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최고 권위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준우승 기록을 세워 한국남자골프를 이끄는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임성재 혼자 고군분투하던 PGA 투어에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가세하면서 팬들은 PGA 투어 경기를 보는 재미가 한층 쏠쏠해 졌다. 김시우는 지난 25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년 8개월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오르며 부활에 성공해 임성재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김시우와 임성재가 2주 연속 우승 합작에 도전한다. 이들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7765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한다. 김시우가 2주 연속 기세를 이어갈 지가 관심이다. 김시우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그린적중률 공동1위(81.94%)에 오를 정도로 고감도의 샷감을 뽐냈다. 특히 1라운드 공동 3위,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선두 등 매 라운드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을 펼칠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점이 돋보인다. 김시우는 세계랭킹이 96위에서 48위로 껑충 뛰었고 페덱스 랭킹은 9위로 올라섰다. 상금랭킹은 13위(170만달러)다.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얻은 상황이라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임성재도 꾸준하게 리더보드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올해 개막전으로 열린 ‘왕중왕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라운드 5개 홀 연속 버디 등 환상의 버디쇼를 펼치며 공동 5위에 올라 힘차게 새해를 출발했다. 이어 출전한 소니오픈에서는 퍼팅 난조로 공동 56위에 머물렀지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 김시우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우승 경쟁력은 이미 충분히 입증된 만큼 조만간 통산 2승을 신고할 기세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2위 욘 람(27·스페인)과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WBC 챔피언십에 출전해 3위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 등이 출전하는 만큼 우승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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