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교 9곳에 학생들이 설계하는 '참 좋은 놀이터' 조성

이보람 2021. 1.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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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사용할 초등학생들이 설계 과정부터 참여해 만드는 '참 놓은 놀이터'가 울산 초등학교에 만들어진다.

시 교육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놀이터 조성사업에 참여할 초등학교를 공모하고,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전 워크숍을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놀이터 조성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며 "아이들의 놀 권리, 쉴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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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사용할 초등학생들이 설계 과정부터 참여해 만드는 ‘참 놓은 놀이터’가 울산 초등학교에 만들어진다.

2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9개 초등학교에 ‘참 좋은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참 좋은 놀이터’는 초등학교 어린이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놀 수 있는 장소와 시간 확보를 통해 건전한 놀이문화, 바른 인성을 기르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의 공약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호계초, 농소초 2곳에 참 좋은 놀이터가 만들어졌다. 현대자동차와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학생 친화적인 놀이터를 만들어 기증했다. 놀이터는 학교에서 자발적으로 구성한 30여명의 학생들이 3개월간 모두 3차례에 걸쳐 워크숍에 참여해 놀이터 디자인을 구상했다. 전문 건축사들이 아이들의 생각을 구현하는 과정을 거쳐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후 시교육청은 지난해 공모를 거쳐 신복초·월봉초·영화초·천상초·태화초 등 5곳을 선정해 학교당 5000만원씩 예산을 지원하고, 본격적으로 놀이터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다음달 5일까지 공모를 통해 사업 참여 학교를 9곳 선정한다. 참여 학교가 선정되면 다음 달 중 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전 워크숍을 거쳐 3월부터 학교당 5000만원씩 지원하고 연말까지 놀이터 조성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내년에는 사업 참여 학교를 20곳으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참 좋은 놀이터는 학생·학부모·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만든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설사업과는 다르다. 설계 단계부터 학생이 중심이 돼 워크숍에 참여한다. 놀이 공간 조성에도 학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교육공동체와 전문가가 협력해 수업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만든다.

시 교육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놀이터 조성사업에 참여할 초등학교를 공모하고,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놀이터 조성을 위한 사전 워크숍을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놀이터 조성 전 과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합리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며 “아이들의 놀 권리, 쉴 권리 보장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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