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 전환' 화두로 첫 소통 행보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2021. 1.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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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내부 행보로 '디지털 전환 토론회'를 택했다.

금융권 대표 디지털 전문가로 꼽히는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에는 결국 고객이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임직원과의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조직 문화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올해 농협금융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고객이 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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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디지털전환 인사이트 토론회' 개최
디지털 성과 CEO 평가에 반영
외부전문인력 채용 확대 방침도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화상 방식으로 열린 ‘농협금융 디지털전환 인사이트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금융
[서울경제]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취임 후 첫 내부 행보로 ‘디지털 전환 토론회’를 택했다. 금융권 대표 디지털 전문가로 꼽히는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에는 결국 고객이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하며 임직원과의 열띤 토론을 이끌었다. 계열사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 성과를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고 외부 디지털 전문 인력을 과감히 채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농협금융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모든 계열사 디지털 부문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 인사이트 토론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직원들이 시장의 디지털 신기술 동향에 관심을 갖고 고객 입장에서 금융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자’는 손 회장의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직원들은 먼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1’ 주요 이슈에 대해 전창의 삼정KPMG 수석연구원의 강의를 들으며 시장 최신 트렌드를 살폈다. 이후 토론회에서는 이를 농협금융 사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금융기관이 추구해야 할 디지털 전환의 방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를 직접 이끈 손 회장은 “시장과 디지털 최신 트렌드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으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말고 고객과 금융업의 본질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해결해주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라며 고객 중심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이달 1일 취임한 손 회장이 계열사 임직원과 가진 첫 행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손 회장의 전략 방향에 따라 전 계열사가 일관성 있고 속도감 있게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는 의중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마련한 ‘DT로드맵 고도화’ 계획에 따라 계열사는 동종 업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지주사는 이를 CEO 평가에 반영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농협금융 전 계열사에 조직 문화로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올해 농협금융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고객이 원하는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문 인력 확보가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 과제”라며 “외부 전문 인력을 과감히 채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해 농협은행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처음으로 농협은행 디지털그룹장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원래는 지주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중앙회·은행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전 계열사 직원 대상으로 확대해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화상 방식으로 열린 ‘농협금융 디지털전환 인사이트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농협금융

/빈난새 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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