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플라스틱 용어 ④ 말캉한 LDPE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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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플라스틱 용어 ①편에서 폴리에틸렌(PE)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LDPE가 어떤 소재이며,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음식을 만지고 보관할 때 주로 쓰는 위생 장갑과 비닐, 지퍼백, 랩 등은 모두 LDPE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LDPE는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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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플라스틱 용어 ①편에서 폴리에틸렌(PE)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그때 잠시 LDPE에 대해 언급했었습니다. LDPE는 저밀도 폴리에틸렌(Low Density Polyethylene)이라 합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비닐 봉지는 영어로 플라스틱 백(Plastic Bag)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비닐도 플라스틱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플라스틱 백, 즉 비닐은 주로 LDPE로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LDPE가 어떤 소재이며,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PE는 에틸렌 단량체를 중합하여 제조하는데요. 제조 방법에 따라 고압법 PE와 중저압 PE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압과 고온 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LDPE인데요. 정제한 에틸렌 가스에 소량의 산소나 과산화물을 첨가한 뒤 2000기압의 고압과 200도 정도로 가열하면 밀도가 0.915~0.925의 LDPE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고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고압 PE라고도 합니다.
플라스틱 하면 떠오르는 특성은 바로 가볍지만 단단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LDPE는 밀도가 낮아 부드러우면서도 말캉말캉한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형성과 가공성,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이러한 특성을 살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주로 비닐과 필름류, 코팅제, 전선, 케이블, 발포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음료수 병뚜껑을 열면 ‘치이익’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이 소리는 그동안 병이 잘 밀봉되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뚜껑 안쪽을 들여다보면 불투명한 흰색의 띠가 밀착되어 있는데요. 병뚜껑 라이너라 불리는 이 띠는 LDPE로 만들어집니다. LDPE는 산소 이동을 막아 공기를 완전히 차단하는 밀폐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음료수와 맥주 등의 신선도를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만지고 보관할 때 주로 쓰는 위생 장갑과 비닐, 지퍼백, 랩 등은 모두 LDPE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무색과 무취, 무독성의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내화학성이 우수해 식품과 직접 닿아도 안전한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방수와 방습이 우수하고 내한성이 뛰어나 냉동식품 포장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열에는 약하기 때문에 전자 레인지에서는 활용하면 안 됩니다.
LDPE는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요. 말캉한 튜브타입의 화장품 용기나 약병, 케첩 등의 소스 병, 세탁실의 빨래바구니, 그리고 최근 겨울철 방한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뽁뽁이 등이 LDPE 소재입니다.
또한 우유 팩이나 종이 컵 안쪽에 코팅되어 물이 새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전기 절연성이 우수해 절연체 및 전선 피복재료로 쓰입니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는 LDPE는 바로 한화솔루션의 주요 생산 제품인데요. 한화솔루션은 1972년 국내 최초로 LDPE를 생산한 뒤 국내 최대 설비를 보유하고 차별화된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제 비닐 제품을 사용하고 음료수를 먹을 때마다 한화솔루션도 함께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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