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입·자동화.. 언택트 시대 '풀필먼트 서비스'도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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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풀필먼트 서비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업체에서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는 제품을 골라 포장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물류 일괄 대행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27일 유통 및 물류업계에 따르면, 물류업체들은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에 더해 최근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춘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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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접수 동시에 상품 출하
화물 포장·분류 자동화 도입
전국 배송시간 대대적 단축
업체마다 인프라 확충 경쟁
유통 기업들이 영역 확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풀필먼트 서비스’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류 전문업체에서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는 제품을 골라 포장하고 배송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물류 일괄 대행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27일 유통 및 물류업계에 따르면, 물류업체들은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에 더해 최근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에 맞춘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허브터미널과 풀필먼트 센터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 배송 시간을 축소하거나, 인력 확충과 기술 투자로 풀필먼트 효율성 증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허브터미널과 전자상거래 기반 풀필먼트 센터를 결합한 ‘e-풀필먼트’ 활성화에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상품 주문이 접수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풀필먼트 센터(연 면적 11만5500㎡ 규모)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을 보내고, 최신 자동 화물분류기(일 처리량 170만 상자)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발송해주는 형태다. 서비스명 역시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한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CJ대한통운 e-풀필먼트’로 정했다. 최근에는 네이버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해 e-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하던 e-풀필먼트 사업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물류 인프라 공동 투자 등의 방법을 통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늘어나는 온라인 수요에 맞춰 물류센터 인력 확대와 기술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만 1만2484명의 물류센터 인력을 채용, 기존의 78% 수준을 추가로 늘렸다. 업무 효율화를 위해 인력뿐 아니라 기술 및 자동화 설비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5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자동 포장시스템과 자동 분류기를 도입했으며, 컨베이어벨트 증설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업 동선을 최적화했다. 이런 인력 확대와 기술 투자에 힘입어 쿠팡이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에는 27개에 그쳤던 전국로켓배송센터가 2019년 기준 168개로, 6배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로켓배송센터에서 10분 거리 내에 살고 있는 소비자도 259만 명에서 13배인 34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소비 확대 추세에 풀필먼트 서비스로 분야를 넓히는 유통업체도 생겨났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우정사업본부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우정사업본부 대전우편물류센터를 통해 상품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풀필먼트 서비스란 더 안정적인 배송과 더 높은 품질을 추구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라며 “효율적인 서비스 개선과 기술 투자, 업무 협약 등으로 더 빠르면서도 안전한 배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온유 기자 kimon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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