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페인팅' 펼치는 신예 트래비스 피쉬, 아시아 첫 개인전

이기림 기자 2021. 1.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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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나인원은 오는 2월14일까지 서울 용산구 갤러리아 고메이 한남 지하1층 전시장에서 트래비스 피쉬 개인전 '포토카피 브렉퍼스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트래비스 피쉬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음악, 미술 그리고 패션계의 생태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반영된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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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 나인원서 2월14일까지
©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가나아트 나인원은 오는 2월14일까지 서울 용산구 갤러리아 고메이 한남 지하1층 전시장에서 트래비스 피쉬 개인전 '포토카피 브렉퍼스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트래비스 피쉬의 아시아 첫 개인전으로, 음악, 미술 그리고 패션계의 생태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시각이 반영된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이다.

트래비스 피쉬는 미국 위스콘신에서 태어난 작가로, 흑인 음악 문화에 영향을 받아 힙합 그룹 '미고스'(migos) 멤버들의 초상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그들이 즐겨 입는 명품 브랜드의 셔츠, 스웨터 등에 관심을 가졌고, 이에 영감을 받아 패션을 주제로 한 작업을 이어왔다.

특히 그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빠르게 제작되고 유통되는 패스트 패션의 시대에 맞게 자신의 작업을 '패스트 페인팅'(Fast Painting)이라고 지칭하며 패션업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자신의 작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질 아블로, 라프 시몬스, 알렉스 카츠와 같은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유명인사들의 인물화가 주목을 받는다. 이는 소셜미디어와 유행을 선도하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의 오마주이자 동시대 트렌드를 순간적으로 포착해 화면에 구현한 결과물이다.

전시작의 특징은 물을 많이 섞은 물감을 사용해 캔버스에 물감이 번지도록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화면에 우연의 효과를 구현한다. 이는 의도적인 실수이자 작업이며, 이 회화적 요소들은 패션브랜드의 로고나 디자인 패턴과 만나 순수미술과 상업디자인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번 전시명은 복사를 뜻하는 영단어인 포토카피와 아침식사를 뜻하는 브렉퍼스트에서 착안한 것으로, 최신 유행 패션을 불완전한 복사과정을 거쳐 화면에 옮기는 작가의 작업방식을 의미한다. 또한 하루의 시작을 여는 첫 식사 같이 중요한 의미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전시명을 지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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