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력형 성범죄 처벌 강화"..여성위 중심 대책 마련(종합)

윤해리 2021. 1. 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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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거듭 사과하며 당 내 전국여성위원회 중심으로 권력성 성범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에 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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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박원순 피해자에 깊이 사과..일상 회복에 최선"
최인호 "그간 잘못됐던 시각 반성..대안 실천해나갈 것"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훈 윤해리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을 거듭 사과하며 당 내 전국여성위원회 중심으로 권력성 성범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등에 관한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권위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라며 "피해자가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저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인권위가 서울시와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보낸 제도개선 권고 역시 존중하겠다"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별 격차를 조장하는 낡은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치겠다.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겠다"라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권력형 성범죄에 관해, 관련 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무차별적 2차 가해와 민주당의 부족한 대응으로 상처받은 피해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민주당은 뼈를 깎는 노력과 반성적 성찰로 새롭게 거듭나겠다. 당 내부 혁신을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정춘숙 전국여성위원장과 이 대표가 단독 면담을 했다"며 "여성위 중심으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 내에서 '피해 호소인' 호칭을 사용해 2차 가해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오늘 대표의 사과 말씀 안에는 그간 저희들이 잘못됐던 시각과 자세를 다 반성한다는 의미도 포함됐다"며 "대표의 공식적인 사과와 반성 속에서 저희들이 내놓은 대안을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시반청(內視反聽)·조고각하(照顧脚下) 두 사자성어를 늘 새기겠다"고 했다.

이는 남을 탓하기보다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는 의미로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는 입장을 내놓자, 당 내부적으로도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bright@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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