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의 포지션폴트 최종 결정이 뒤집히기까지 막전막후 [스토리 발리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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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한국배구연맹(KOVO)에 24일 한국전력과 홈경기 때 나온 판정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V리그는 들끓었다.
25일 정식으로 공문을 접수시킨 뒤 우리카드와 KOVO 관계자 사이에는 많은 전화가 오갔다.
KOVO는 우리카드에 연락해 "포지션폴트와 관련해 설명하겠다"며 KOVO로 오라고 요청했다.
KOVO는 올 시즌 몇 차례 판정문제가 터졌을 때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비난을 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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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는 긴급히 움직였다. 김건태 경기운영본부장은 26일 오전 KOVO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서울 상암동 사무국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날 경기의 영상을 돌려보며 상황을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카드가 문제를 삼았던 4가지 포지션폴트 관련 상황에 대해 판정이 모두 맞았다고 했다. FIVB(국제배구연맹) 국제심판 출신답게 판정의 기준점을 FIVB의 룰로 봤다.
이에 따르면 ‘랠리의 시작은 서버가 공을 때리는 순간이며, 랠리의 종료는 심판이 휘슬을 부는 때’였다. 3차례 포지션폴트의 대상자로 지목된 한국전력 황동일은 서버가 공을 위로 올리는 토스 시점과 때리는 시점의 위치가 달랐다. 1세트 16-16에서 알렉스의 서브에이스가 무산된 것은 “휘슬로 랠리가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리플레이가 맞다”고 했다.
이 내용대로라면 우리카드의 완패였다. 26일 오전 통일된 KOVO의 의견을 우리카드도 거의 실시간으로 전해들었다. KOVO는 우리카드에 연락해 “포지션폴트와 관련해 설명하겠다”며 KOVO로 오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모든 매체에 KOVO의 안내 공지가 떴다. 오후 3시30분 포지션폴트와 관련해 언론사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다른 구단 관계자들도 가능하다면 참석해달라고 했고, 현대캐피탈 김성우 사무국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언론사 설명회에 앞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김재현 수석코치, 변우덕 사무국장 등이 김 본부장 등과 만났다. 평행선을 긋던 대화는 막판 극적인 반전을 맞았다. 신 감독이 대화 도중 로컬룰을 언급하면서부터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 본부장은 로컬룰의 존재를 전혀 몰랐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감독들과 기술회의에서 “볼 핸들링(더블콘택트와 캐치볼) 반칙은 규칙보다 완화해서 적용하고, 포지션폴트의 기준은 서버가 공을 토스하는 시점으로 하자”고 결정했다. 문제는 변경된 내용을 어느 누구도 문서로 남겨놓지 않은 것이었다. 이 바람에 지난해 12월부터 업무를 보기 시작한 김 본부장은 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자신이 KOVO 심판을 할 때와 심판위원장을 할 때는 없었던 규칙의 변경이기에 더욱 그랬다.
그렇다고 시즌 도중 로컬룰을 바꾸면 더 큰 혼란이 생긴다는 현실을 김 본부장은 받아들였다. 결국 “FIVB의 기준대로라면 오심은 아니지만, 로컬룰에 따르면 3번의 오심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우리카드도 만족하고, KOVO도 체면이 손상되지 않는 절묘한 결정이 나왔다. KOVO는 올 시즌 몇 차례 판정문제가 터졌을 때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비난을 샀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신속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더 이상 뒷말이 나오지 않도록 잘못을 빨리 인정하면서 문제해결방법까지 제시했다. 이제 KOVO는 정상으로 돌아온 듯하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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