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로나에도 4Q 실적 선방..중국 덕분

김보겸 2021. 1. 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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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예상치를 넘는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은 줄었지만 중국에서 선방한 것이 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령 여파로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6% 감소해 5.2%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2위 시장인 중국에선 점포당 매출이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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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순이익 61센트..전망치 55센트 웃돌아
스타벅스 중국 매장, 코로나 이후 첫 흑자
주문 횟수 줄었지만 '한꺼번에 많이'로 상쇄
스타벅스가 코로나 여파에도 선방했다(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 체인 스타벅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예상치를 넘는 주당순이익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은 줄었지만 중국에서 선방한 것이 컸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주당순이익(EPS)은 61센트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55센트)를 웃돌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령 여파로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6% 감소해 5.2%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밑돌았지만, 2위 시장인 중국에선 점포당 매출이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다.

중국 시장에선 주문 횟수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동일 지점 매출은 5% 늘었다. 한 번 주문할 때 많은 메뉴를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무료 회원인 ‘스타벅스 리워드 멤버십’의 중국 내 인기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미국에서는 점포당 매출이 5% 줄었다. 전문가 예상치 -3.4%보다도 낙폭이 컸다. 2021년 1회계분기(2020년 10월~12월) 기간 중 매출은 6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69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미국 시장 매출액도 6% 줄어, 5.2% 감소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향후 전망도 중국 시장이 더 밝다. 스타벅스는 다음 분기 미국 내 점포 매출이 5~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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