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콜 코나EV 화재 사과.."책임 다할 것"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 노력 중..결과 투명하게 공개"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최근 리콜(시정조치)를 받은 코나 전기차(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차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27일 리콜 대상 코나EV 차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전에도 코나EV 모델에서 연이은 화재가 발생하자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지만, 리콜을 시행한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지난해 실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EV 차량에서 완충 후 충전커넥터가 연결돼 있는 상태로 화재가 발생하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정부기관,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부문과 함께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차량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실 경우, 전국 서비스 거점을 통해 상시 점검, 대여차량 제공, 무상 홈투홈 서비스 등 고객 안심 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용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