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전망에도..끓을줄 모르는 식품株

2021. 1. 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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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났지만 정작 식품주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수출이 확대된 삼양식품도 매출액이 16.2% 오른 1765억원, 영업이익이 14.8% 상승한 24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부활동 제한으로 식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팜유, 소맥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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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콕영향 매출 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이 걸림돌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족이 늘어났지만 정작 식품주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이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식품업체의 주가는 올 들어 대부분 횡보세다.

농심은 전날 종가 기준 29만8000원으로 이달 들어 겨우 0.5% 올랐고, 오뚜기(57만4000원)의 상승률도 1.2%에 그쳤다. 오리온은 12만3000원으로 이달 초와 동일했고, 삼양식품은 9만9200원으로 오히려 0.8% 떨어졌다.

유일하게 주가가 오른 업체는 CJ제일제당으로 전날 46만1000원으로 장을 마쳐 이달 들어 19.9%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기록한 비비고 등 식품 매출과 바이오 사업의 흥행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7% 오른 6조3620억원, 영업이익은 18% 상승한 3181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른 식품업체들도 코로나 여파 수혜로 호실적이 예상된다. 농심은 코로나 여파로 라면 수요가 늘면서 4분기 매출액이 6.4% 오른 6354억원, 영업이익이 19.1% 뛴 243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간편식 수요 증가 효과를 본 오뚜기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0% 상승한 6528억, 40.5% 오른 294억으로 예상된다. 오리온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수출이 확대된 삼양식품도 매출액이 16.2% 오른 1765억원, 영업이익이 14.8% 상승한 243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원재료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4분기 기준 소맥 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5%, 옥수수는 9%, 대두는 24% 올랐다.

김정섭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부활동 제한으로 식품 수요가 증가했지만 팜유, 소맥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로 실적 개선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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