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게임스톱 '공매도 세력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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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 투자자들을 일컫는 '로빈후드'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불을 놓으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92.71% 오른 주당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톱이 주목을 받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의 결사항전에 나섰기 때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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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에 눌려 60억달러 손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을 일컫는 ‘로빈후드’들이 공매도 세력에 맞불을 놓으면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비디오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92.71% 오른 주당 14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스톱 주가는 장중 1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13일 19.95달러였던 게임스톱 주가는 26일 147.98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9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 상승률은 641.75%에 달한다.
게임스톱이 주목을 받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의 결사항전에 나섰기 때무이다.
반려동물 용품업체 츄이(Chewy)의 창업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인 라이언 코언이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소식 이후 개미들은 게임스톱 매수에 나섰다. 펀더멘털과 상관 없는 주가 급등은 시트론리서치, 멜빈캐피털 등 헤지펀드들의 공매도를 유도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거래용 앱인 ‘로빈후드’를 통해 물러서지 않고 주식을 계속 사들였고, 주가는 계속 치솟았다. 헤지펀드들은 급기야 숏 스퀴즈(short squeeze,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했으나,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발생해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것)에 몰리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공매도 세력의 손실액이 60억달러에 달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현재까지는 로빈후드들이 헤지펀드를 상대로 승기를 잡고 있다.
뉴욕 외환딜러업체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90년대 후반 대학에 다니면서 첫 주식 거래에 나섰던 이가 있다면 언제나 개미들이 헤지펀드나 영리한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박살나는 것을 자주 봤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스톱 주식에 일어나는 일을 보면 시대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며 “새로운 투자자 군단은 밸류에이션에 집중하기보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벳츠, 유튜버, 틱톡, 또는 로빈후드를 통해 한 방을 노린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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