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대중정책이 아니라 시진핑의 대미정책이 더 중요

윤다혜 기자 2021. 1. 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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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그의 대중 정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의 대중 접근법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미 접근법이 미중갈등을 해결하는 데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강한 압박과 제재에 맞서 시 주석은 방어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과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 불합리한 정책 강행 역시 미중 관계 악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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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브릭스 11차 정상회의 시작 전에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취임하면서 그의 대중 정책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의 대중 접근법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미 접근법이 미중갈등을 해결하는 데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관계를 '탱고'에 비유하면서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춤을 추려고 하지 않는 한 미중 관계가 개선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대미 접근법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중국의 대미 정책은 베일에 쌓여있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대미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거의 밝히지 않고 있다. 연설 등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한 적도 드물다.

이에 미국 등 국제사회는 시 주석의 행동과 발언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그치고 있다. 국제사회가 그의 발언과 행동을 예측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점을 비추어봤을 때 어쩌면 바이든 대통령보다 시 주석의 영향력이 더 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다만 최근 시 주석은 미중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는 26일 세계경제포럼, 이른바 다보스포럼 화상연설에서 "구시대적인 냉전적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며 "대립은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자료 사진

시 주석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중 갈등이 양국 모두에게 좋지 않으니 대립을 멈추고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시 주석이 중국 경제 성장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미국과 협력을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이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산 상품에 부과되고 있는 관세 철폐를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강한 압박과 제재에 맞서 시 주석은 방어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과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 불합리한 정책 강행 역시 미중 관계 악화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미중 갈등이 통치 이념 등이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강대국의 국익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있다며 시 주석의 대미 정책에 급격한 변화가 없다면 갈등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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