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시장 지키는 저축은행..금리 내리고 상품 늘렸다

정소양 2021. 1. 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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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금리 인하,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중금리 대출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에만 총 95개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2분기까지 4~5개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취급해온 SBI저축은행은 3분기부터 9개 상품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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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가계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35개 저축은행 중 19개 저축은행이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를 전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 /더팩트 DB

높아진 1금융권 대출 문턱 못넘은 수요 확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하,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중금리 대출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는 중이다.

2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가계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35개 저축은행 중 19개 저축은행이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를 전월 대비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0.15%포인트 내린 연 14.91%였으며, OK저축은행은 0.13%포인트 하락한 연 18.15%로 나타났다. 웰컴저축은행은 0.03%포인트 내린 연 18.49%를 기록했다.

이러한 저축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1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시중은행들은 신용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엘리트론Ⅰ·Ⅱ', '쏠편한 직장인대출SⅠ·Ⅱ' 등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4개 상품의 건별 최고 한도를 각각 기존 2억 원에서 1억5000만 원, 1억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5000만 원씩 줄였다. 또한 카카오뱅크도 지난 2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낮췄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 신용대출이다.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신용대출을 축소 또는 중단했다가 최근 판매를 재개했지만, 신한은행에 이어 카카오뱅크가 다시 대출 문턱을 높인 만큼 다른 은행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축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하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1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팩트 DB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중금리 대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에만 총 95개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2분기까지 4~5개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취급해온 SBI저축은행은 3분기부터 9개 상품으로 늘렸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이기에도 11개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도 지난해 1분기 4개의 중금리상품을 취급했지만, 2분기 5개, 3~4분기 6개 등으로 지속해서 늘려갔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올해 1분기 7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시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축은행업계는 다양한 고객층과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는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중저신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중금리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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