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59명 열흘만에 다시 500명대..IM선교회 집단감염 확산 여파

가까스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7일 열흘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교육시설발(發) 집단감염이 확산한 여파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9명 늘어 누적 7만6429명이 됐다고 밝혔다.

전날(349명)과 비교하면 무려 210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번지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발표 당시 354명에서 정정)→55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3번, 500명대가 1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으로, 이달 17일 이후 열흘 만에 500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37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74명이다. 지난 25∼26일 이틀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던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42명이다. 광주 112명, 부산 31명, 경남 20명, 강원 18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경북 10명, 충북 8명, 대구 6명, 울산 5명, 세종·충남 각 4명, 대전 1명 등이다.

해외유입은 43명으로, 전날(16명)보다 27명 더 늘었다. 40명대 확진자는 이달 9일(45명) 이후 1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현재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가 커지는 양상이다. 전날 광주에서는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만 10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54명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외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대전 IEM국제학교에서도 17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도 홍천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39명까지 포함하면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200명이 넘는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