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축 활성화부터 신사업개발..'3선 정몽규' 위드코로나 시대 7가지 비전 제시

김용일 입력 2021. 1. 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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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3선에 성공한 정몽규(59) 회장이 취임사를 내고 '위드 코로나 시대' 비전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한해가 지났다. 대한민국 축구도 잠시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A매치가 취소되고, 각종 대회 및 리그도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며 "축구를 통해 함께 웃고, 울고, 환호하던 때가 새삼 그리운 요즘이다. 2021년 코로나로 시작된 유례 없는 어려움에도 대한민국 축구는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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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제54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해 3선에 성공한 정몽규(59) 회장이 취임사를 내고 ‘위드 코로나 시대’ 비전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27일 취임사를 통해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 한해가 지났다. 대한민국 축구도 잠시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A매치가 취소되고, 각종 대회 및 리그도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며 “축구를 통해 함께 웃고, 울고, 환호하던 때가 새삼 그리운 요즘이다. 2021년 코로나로 시작된 유례 없는 어려움에도 대한민국 축구는 안팎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임기를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첫째로 여자 축구 발전 및 저변확대다. 정 회장은 “여자축구는 최근 FIFA를 비롯한 전 세계 축구계의 화두이자 블루오션이다. 이미 문화체육관광부도 여자축구 활성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여자축구 공식 파트너로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했다”며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여자축구 발전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 축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축구산업 다변화와 등록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무엇보다 전문 축구와 동호인 축구의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여자축구 A매치 확대, K리그 및 WK리그 유스 시스템 추진, 아마추어 팀 창단에 인센티브 부여, 시도별 전담지도자 육성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둘째로는 ‘NEW 풋볼’을 통한 축구저변 확대다. 정 회장은 “한국축구의 백년지대계는 저변확대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축구를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겠다. 정규 규격이 아닌 공간에서 축구 기술을 연마하고 경기를 치를 새로운 포맷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IFA에서 추진하고 있는 e풋볼을 발전시켜 온라인 공간에서도 대표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셋째로 대회와 리그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일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위해 공정한 무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중고 특기자 시스템 개선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현행 경기실적 중심의 시스템에서는 팀 성적이 선수를 평가하는 중요 잣대였다. 앞으로 선수 역량지표를 개발하고 개인별 기록시스템을 마련해 선수의 종합적인 능력이 평가되는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또 초중고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여론을 수렴하고 개방형 축구클럽을 확대해 위기에 처한 학교축구부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넷째는 강사 육성 시스템 마련이다. 정 회장은 “축구 경기는 선수가 주체지만 경기력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도자와 심판도 매우 중요하다. 지도자와 심판의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 강사 육성이 절실하다”며 “강사육성 시스템을 확립해 활동 강사를 늘리겠다”고 했다. 다섯 번째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협회 내 산재돼있는 디지털 데이터 사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로 강조한 건 수익 다변화 및 신사업개발이다. 정 회장은 “전통적인 스폰서십, 중계권 수익구조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자체 중계제작, OTT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재가공 등을 시도해보겠다”고 강조햇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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