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美 하원의원 "한국계라는 게 자랑스러워"

박재우 기자 2021. 1. 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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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미셸 박 스틸(66.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서울 출생으로 박은주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스틸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한인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행정책임자)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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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음식이 없으면 불편한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의원 미셸 박 스틸 의원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 뉴스1

(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최초의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미셸 박 스틸(66. 캘리포니아) 공화당 의원이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스틸 의원은 26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활동해오면서 줄곧 한인들과 함께 해왔다"며 "한인타운의 지역구 의원은 아니지만 한국계 미국인 그리고 한국 문제에 대해선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출생으로 박은주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스틸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한인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행정책임자)를 역임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그는 한국음식이 없으면 불편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스틸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캘리포니아 집에 오면 아침으로 오징어젓갈과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라며 "제 남편(백인계 미국인)도 한국음식을 좋아해 둘이 먹고 싶을 때마다 한인 음식점에 들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미셸 박 스틸 의원이 자신의 워싱턴DC 사무실 앞에서 찍은 사진. © 미셸 박 스틸 의원 페이스북

의원 생활 이전에 스틸 의원의 한국 방문은 잦았다. 한국에 이모들이 살고 있다면서 한국을 '친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앞으로는 의원으로서 방문할 수 있지만,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개인적으로 한국을 찾고 싶다"라며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명동을 걷는다던지, 길거리 음식을 먹기 위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스틸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한 해는 힘들었지만, 올해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라며 "서로 여행하면서 즐길수 있는 2021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스틸 의원은 한미관계 증진에 가교역할이 될 거라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한국어와 영어 다 가능하기 때문에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미관계 관련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반도 평화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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