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혼부부 "4억원 미만 전세 아파트, 어디 없나요?" [부동산360]

2021. 1.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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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방식은 '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신혼부부가 원하는 신혼주택의 전세 가격은 '4억원 미만'이 88.8%(1285명)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예비 신혼부부들의 54.0%(1476명)는 주거 안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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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자금 부족..저가 전세 찾아다녀
신혼 특별공급 희망에 쉽사리 매수 못해
신혼부부 대다수가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가장 컸다. 이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의 청약계획을 위해 매수를 미룬다는 답변이 많았다.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는 가장 작았다. 사진은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 [연합]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 방식은 ‘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확대 방침을 밝힌 터라 무주택 자격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다방’(대표 한유순·유형석)이 3년 이내 결혼계획이 있는 예비 신혼부부 274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24일 2주간 주거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2.9%(1450명)가 신혼주택의 거래 형태로 ‘전세’를 선택했다.

예비 신혼부부가 원하는 신혼주택의 전세 가격은 ‘4억원 미만’이 88.8%(1285명)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 구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억~4억원 미만’이 47.3%(684명), ‘2억원 미만’이 41.5%(601명)로 나타났다.

이들이 전세로 신접살림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자금 부족’이 63.6%(1130명)로 가장 컸다.

이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의 청약계획’은 21.9%(390명)였다. 반면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는 7.5%(134명)에 불과했다.

‘매매를 원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은 34.9%(956명)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85.1%(810명)로 가장 많았고, 이외에 ▷‘빌라’ 9.6%(91명) ▷‘오피스텔’ 2.7%(26명) ▷‘전원주택’ 2.2%(21명) 순이었다.

매매할 주택의 지역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4.0%(421명)로 가장 많았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 아파트에 대한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다음 ▷‘서울’ 22.4%(214명) ▷‘부산·울산 등 동남권’ 11.5%(110명) ▷‘대구·경북 등 대경권’ 8.3%(79명) ▷‘대전·세종 등 충청권’ 7.2%(69명) 순이었다.

매매 주택 가격으로는 ‘3억~5억 원 미만’이 41.4%(395명)로 가장 많았고, 이 밖에 ▷‘3억 원 미만’ 26.3%(251명) ▷‘5억~7억 원 미만’ 19.4%(185명) ▷‘7억~9억 원 미만’ 6.6%(63명) ▷‘9억 원 이상’ 6.2%(59명)가 뒤를 이었다.

주택 매매자금 마련 방식으로는 ‘은행 등의 대출’이 61.2%(584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예상금액으로는 ▷‘1억~2억 원 미만’ 41.2%(394명) ▷‘2억~3억 원 미만’ 24.3%(232명) ▷‘1억 원 미만’ 17.1%(163명) ▷‘3억 원 이상’ 11.5%(110명) 순이었다.

한편 예비 신혼부부들의 54.0%(1476명)는 주거 안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주택 공급 확대’를 꼽았다.

그 외에 안정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주거 요건으로 ‘출퇴근 시간’을 꼽은 예비 신혼부부가 42.1%(1153명)에 달했고 ▷‘투룸 이상의 주거공간’ 26.7%(732명) ▷‘교육시설’ 16.3%(445명) ▷‘안전시설’ 7.7%(212명)였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설 연휴 이전 획기적인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대책 발표를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8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올해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문 대통령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공공부문의 참여를 늘려 공공재개발과 역세권 개발, 신규 택지의 과감한 개발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주택물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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