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학습·미술 지도"..충북 대학가 봉사활동 '언택트'

충북대·서원대 등 봉사단 꾸려 다양한 교육봉사활동 펼쳐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학가의 봉사활동이 '언택트'(비대면)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27일 충북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학생 20명과 교수 2명으로 'CBNU U-GO(Untact Global Outreach)봉사단'을 구성, 국내와 해외 봉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봉사팀은 화상회의 소프트웨어인 줌(ZOOM)을 활용, 경북 영주의 지역아동센터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영어, 수학 등을 지도하는 교육봉사활동을 펼친다.

청주의 지역아동센터 학생을 위한 요리 교실 등도 운영한다.

해외 봉사팀은 과테말라와 니카라과의 사회복지시설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종이로 지구본 만들기, 페트병으로 표면장력 실험하기 등의 교육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봉사활동은 현지의 오전 시간에 맞춰 밤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이 대학 학생들이 작년까지 3년간 봉사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서원대도 학생 33명이 참여한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지난달부터 청주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의 학생들은 과학실험이나, 미술, 만들기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이 활동에 필요한 교구재도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했다.

한국장학재단의 청소년교육지원사업 등에 참여해 개별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들도 있다.

이 사업은 대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상적인 등교수업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공부 등을 돕는 활동이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이 활동도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작년 10월 개최한 언택트 봉사활동 공모전에 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학생들이 당시 제안한 봉사활동을 겨울방학에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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