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고민정 겨냥 '후궁' 비유 논란.."'산 권력' 힘으로 당선, 겸손해라"

권준영 2021. 1. 27.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조선시대 '후궁'과 비교하는 글을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고민정 의원에게 "'산 권력'의 힘으로 당선됐다"라며 "더더욱 겸손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조선시대 '후궁'과 비교하는 글을 적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수진 의원은 고민정 의원에게 "'산 권력'의 힘으로 당선됐다"라며 "더더욱 겸손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조 의원은 26일 오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라며 "천박하기 짝이 없다.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현 통일부 장관 이인영)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라며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정치는 생물로 예측할 수 없다"라며 "작은 선거에서 져도 큰 선거에서 이길 수 있고 현재의 권세가 침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6대 총선에서 허태열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에게 부산 북·강서을에서 패배했지만, 16대 대선에서는 새천년민주당의 '국민경선제'를 통해 '이회창 대세론'을 꺾고 승리한 일화를 소개했다.

"'개관사정(蓋棺事定)'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는데 사람은 관뚜껑을 덮고 난 뒤에야 그 사람에 대해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중시조라고 자랑질하는 문파(文派) 핵심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주는 교훈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며 "선거공보물에 허위 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라고 비판하는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고 의원을 향해 "이런 저질은 처음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를 어떻게 배웠나"라는 취지로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